피터 홀린스,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 10분 법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된다
노트 정리를 하는 목적은 단순히 듣거나 읽은 것을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노트 정리는 아이디어를 뇌에 입력해서 쉽게 기억하기 위한 수단이다. 노트를 올바로 활용하면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지식의 일부로 오래도록 남아있게 할 수 있다.
의식적인 연습이란 가장 효과적인 연습 방법으로써 궁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습득해야 하는 기술이나 능력을 여러 개의 하위 목표로 나눈 다음 그것들을 하나씩 이루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의식적 연습이란 궁극의 목표를 구성하는 세부 기술을 숙달하는 방법이다. 기술의 숙달 정도는 취약점이 얼마나 적은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므로 취약점이 없어지도록 연습해야 한다.
응용언어학자 폴 핌슬러 Paul Pimsluer 는 아주 특정한 순간에 학습을 일시적으로 멈출 때 학습 효과가 증가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간헐적 반복의 응용 가능성을 설명하는 좋은 본보기다. 그가 발견한 이상적인 시간 간격은 5초, 25초, 2분, 10분, 1시간, 5시간, 1일, 5일, 25일, 4개월, 2년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반복의 중요성, 특히 처음 학습이 이루어진 직후의 반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해주낟.
10분 법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된다. 첫 번째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딱 10분만 하고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일단 시작하고 보면 탄력이 붙고 게으름의 관성이 깨지기 때문에 10분 후에 그만두지 않을 확률이 높다. 두 번째, 하던 것을 멈추고 싶거나 오늘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멈추기 전에 10분 정도만 더 계속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10분이 지나고 나서 곧 그만둘 수도 있다. 하지만 끝낼 시간을 정해놓으면 남은 시간 내에 가능한 한 많이 하려는 마음이 생겨서 조금 더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토마토 기법의 더 궁극적인 목적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 것이다. 한 가지 일을 중단하고 다른 일을 시작할 때마다, 그리고 먼저 하던 일로 돌아올 때마다 다시 몰입 지점을 찾느라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벼락치기 공부를 할 때는 우리의 기억 장치가 시간적, 공간적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따라서 가능한 한 적은 정보에 가능한 한 많은 의미를 담아서 입력하고 기억해야 한다. 요약은 되도록 작은 정보에 의미와 연계성을 부여하기 위한 작업이다.
뇌는 비상사태가 아닌 한 현상유지 모드로 작동하려는 성향을 지닌다. 다시 말해 뇌는 정말 필요한 순간을 위해 평소에는 에너지 보존 모드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연습을 시작하면 뇌는 그 순간이 최상의 작동 모드를 가동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믿고 그렇게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삶의 어떤 요소보다도 우선시되는 목표나 정서적 동기가 없으면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벗어나기 쉽다. 이는 반환점이 되어줄 가치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궤도를 이탈해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휴식시간을 단지 쉬는 시간으로 간주하지말고 회복과 무의식적 사고의 기회로 여긴다면 더욱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