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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홀리데이, <돌파력> - Perception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할 것인가

문장전달자 2021. 4. 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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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ception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할 것인가

판결이 번복되기까지 19년의 세월과 두 차례에 걸친 재판이 필요했지만, 드디어 교도소를 나온 카터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카터는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은 물론, 재판부의 사과조차 요구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다는 것은 곧 그들이 자신의 무언가를 빼앗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는 캄캄한 독방에 갇혀 있을 때조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는 이미 선택을 한 다음이었다. '이 일은 나를 망가뜨리지 못한다. 내가 원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이 일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내가 결정한다. 다른 누구에도 그런 권리는 없다.'

 

살인누명쓴 복서의 투쟁 영화 '허리케인 카터' 

 

인간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위험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힌다 - 세네카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권위가 필요하다. 훈련은 이런 권위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그것은 일종의 배출 밸브와도 같다. 노출이 충분히 축적되면 지극히 정상적인, 또한 생소함에서 비롯한 내재적인 두려움에 적응할 수 있다. 

 

아파테이아 (apatheia) : 비합리적이거나 극단적인 감정이 배제된, 차분한 평정심

 

진짜 힘은 통제에서 나온다. 이것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감정의 '길들이기'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척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이번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정의롭게, 관대하게, 이성적으로, 신중하게, 정직하게, 겸손하게, 솔직하게 행동하기가 도저히 불가능한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스토아 학파의 저서에는 이른바 '경멸적 표현 Contemptuous Expressions' 라는 말로 요약되는 훈련 방법이 등장한다. 그들은 '껍질을 벗겨내고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경멸이라는 개념을 활용한다. 에픽테토스는 제자들에게 위대한 철학자들이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고 가르쳤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역시 뭔가 엄청나고 귀하고 값비싼 것을 마주할 때마다 일단 그 외피를 벗겨보라는 가르침을 남겼다. 구운 고기는 짐승일 뿐이고, 최고급 와인도 발효된 포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훈련의 목적은 사물을 어떠한 장식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다. 

 

올바른 관점을 확보하면 지금까지 있는 줄도 몰랐던 지렛대를 활용할 수 있다. 관점은 다음의 두 가지 의미로 정의된다. 두 가지 모두 이전에는 두렵고 불가능하게 보이던 상황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맥락 : 우리 앞에 당면한 것들 뿐 아니라 세상 전체를 바라보는 더 큰 그림에 대한 감각
  • 뼈대 :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방식

조지 클루니의 경우, 캐스팅 작업이 제작자들에게도 일종의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도 누군가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오디션을 보러 면접실에 들어오는 다음 사람이 바로 그 적임자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따라서 오디션은 클루니가 아니라 오히려 제작자들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인 셈이다. 이제부터 클루니는 이런 관점을 오디션에 투영하기 시작했다. 연기 실력만 들입다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번 배역을 맡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범위를 한정하는 선택이 연기보다는 편집 쪽에 가까울수록 일이 쉬워진다. 지금 이 순간이 곧 나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의 한 순간일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배워온 규칙과 타협의 습성 때문에 현실을 잘못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터득한 스티브 잡스는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해 훨씬 더 공격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전망과 직업 윤리가 개입되면 인생의 많은 부분에 커다란 융통성이 생긴다고 본 것이다. 

 

돌파력 - 10점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안종설 옮김/심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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