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은 “사람을 좇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교환 가능한 가치를 꾸준히 만든 사람에게 자연히 모인다.”

李笑来의《把时间当作朋友》제 7장 응용편의 6. 인맥에 대한 내용을 핵심만 간추려 정리해보았습니다.
인맥은 “사람을 좇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교환 가능한 가치를 꾸준히 만든 사람에게 자연히 모인다.”
인맥이 전혀 필요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과대평가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효율이 나는 인맥은 “능력과 자원” 위에서만 형성되고 유지됩니다. 결국 핵심은 사람을 좇는 일이 아니라, 교환 가능한 가치를 지닌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체면’과 숫자의 함정
서점엔 ‘인맥’과 ‘인간관계’를 전면에 내세운 책이 넘칩니다. 그러나 “체면 있는 사람 한마디면 뒤집힌다”, “찬성표를 많이 모으면 안건이 통과된다”식의 논리는 정상적인 조직과 시장에선 부패·비효율의 신호에 가깝습니다. 잘 설계된 의사결정은 안건의 타당성과 기대효과로 결정됩니다.
우정과 교환의 본질
유치원에서도 관찰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공정한 교환을 선호합니다. 자원이 충분한 아이(장난감이 많은 아이)는 “바꾸자”는 제안을 하는 친구를 ‘진짜 친구’로 인식합니다. 반대로 자원이 부족하면 공정교환을 제안하기 어려워 “요청자(수요자)”가 되기 쉽고, 관계는 불균형해집니다. 자원이 빈약할수록 ‘공정한 교환’이 어려워지고, 관계는 소모적이 됩니다.
뛰어난 사람에게 ‘겸손’이 필요한 이유
뛰어난 사람일수록 “평범한 사람과의 소통 비용(시간·오해·감정 소진)”을 체감합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조용한 겸손을 선택합니다. 이는 상대를 위한 배려이자 자기 보호 전략입니다.
‘착한 사람’이 되려다 스스로 무너지는 순간
도움을 요청받았을 때 불편함이 든다면, 그건 악의가 아니라 여력의 부족일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돕는 것”은 비정이 아니라 건강한 경계입니다.
필요한 태도: ① 나의 한계를 인정하기, ② 부족함을 드러낼 용기, ③ ‘좋은 사람’ 증명 욕구 내려놓기.
‘불공정한 교환’을 회피하는 사람에게 인맥이 모인다
유효한 인맥은 대개 품질(역량·신뢰·자기완결성)이 높은 사람에게 생깁니다. 그들은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기 때문에 타인의 시간을 빼앗지 않습니다. 이 특성이 결국 낮은 소통비용–높은 상호가치라는 선순환을 부릅니다.
‘이름만 부르기’와 억지 네트워킹의 공포
현실 기반 없이 인맥을 쌓으려는 태도(아부·빽 의존·이름만 친근하게 호명)는 신뢰를 깎고, 관계를 일시적 이벤트로 만듭니다. 교환가치 없는 연결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진짜 자원은 ‘돈·지위’만이 아니다
지식·기술·문해력 같은 무형 자원은 누구나 0에서 시작해 축적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매일 최소 6시간 집중” 같은 지속 시간의 축적입니다. 성취는 ‘강도’보다 기간이 만듭니다(짧게 5년, 길게 20년).
좋은 인맥은 ‘찾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
주변에 뛰어난 사람만 모인 사람은 이상하게도 도움을 ‘요청받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며, 각자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순간, 질 좋은 연결이 스스로 문을 두드립니다. 그때 당신은 더 이상 수요자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공급자로 서게 됩니다.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의 반쪽짜리 진실
기회를 줄 사람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결국 능력이 만든 신뢰가 인맥을 끌어오고, 그 인맥이 다시 기회를 증폭합니다.
결국 우리가 할 일은 하나입니다.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일.
지금 눈앞의 작은 일부터 정확히 해내기
오늘 가능한 학습과 실무를 매일 쌓기
‘요청자’가 아니라 ‘공급자’로 설 수 있는 실력을 만들기
이렇게 1년, 3년, 5년을 축적한다면, 어느 날 전화 한 통·메시지 한 줄·만남 한 번이 인생을 바꾸는 “진짜 인맥”이 됩니다. 그건 우연도, 운도 아닙니다. 당신이 만든 결과입니다.
체크리스트(실행용)
□ 이번 주에 교환 가능한 가치를 1개 더 만들었다(문서, 코드, 데이터, 강의노트 등).
□ 도움 요청을 받았을 때 할 수 있는 만큼만 돕고, 못하면 명확히 거절했다.
□ 내 시간을 빼앗는 요청에 경계선을 세웠다.
□ 매일 집중 6시간(혹은 나의 현실적 기준)을 채웠다.
□ ‘누굴 만나야 할까’보다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에 더 오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