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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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PA 시험 공부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적절한 응시계획이며, 잘짜인 수험 계획은 그만큼 합격률도 높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본 게시물에서는 시험 계획 수립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AICPA 시험 합격률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


CPA 시험의 합격률은 조금씩 상승했습니다. 2004년 CBT 시험 도입 당시 평균 합격률은 43% 였던 반면, 2014년 현재는 과목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48~57% 로, 상당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격률 상승의 배경에는 CBT 가 도입되기 전 연간 2회만 지정된 날짜에 시험을 보던 방식에서 CBT 의 도입으로 연간 8개월(3, 6, 9, 12월 제외) 동안 응시가 가능해짐으로써 스케줄링에 유연성을 가지게 된 점도 분명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금 설명드렸듯 2004년 이전에는 AICPA 시험은 시험지에 푸는 방식으로, 5월과 11월 1년에 두 번만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수험생에게는 한 해에 시험을 다 끝낼려면 어쩔 수 없이 동시에 여러 과목을 응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CBT 시험의 도입으로 시험 스케줄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합격 과목의 유효기간은 18개월로 18개월 안에 나머지 과목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2. 그럼 어떻게 시험 스케줄을 짜야 하나?


크게는 수험생이 처한 환경(직장과 가정)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국내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한 과목씩 보는 것에 크게 이의를 달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현재는 해외로 나가서 시험을 봐야 하는 입장이라 시간, 금전적인 부분에 여유가 없다면 한 과목씩 응시하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한 과목씩 응시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겠죠(아직 국내에서 시험을 보지 못하는 현실로서는 상당히 부럽고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왜 AICPA 시험을 못보게 된 것일까요?)


1) 해당 파트의 시험에 100%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2) 아무래도 한 번 시험장 경험을 하면 다음 번 시험이 편해진다.

3) 한 번에 내나 따로 내나 응시비는 같다.

 

3. 시험스케줄링을 위한 간단한 3가지 원칙


1) 미리 계획을 짜고 시험일을 정하세요.

결혼식, 출산, 이직 등 중요한 일정에 겹치지 않도록 미리미리 일정을 잡으세요.

 

2) 1년 안에 4파트를 전부 응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세요.

일단 한 과목에 붙으면 그 때로부터 18개월 안에 나머지 3과목을 합격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미 붙은 과목을 다시 봐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첫 과목이 붙은 때로부터 18개월이라는 카운트는 시작됩니다.

여유를 잡고 18개월안에 3과목을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늦어도 1년안에는 나머지 과목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스케줄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깐요.


3) 가장 힘든 시험 파트를 먼저 공략하라.

어떤 분은 동의하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분명히 가장 큰 벽부터 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장기간의 수험 기간 중에 가장 집중할 수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때는 아무래도 수험 초기입니다.

 (2) 가장 어려운 과목을 먼저 끝낸다면 나머지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급상승할 것입니다.

 

4. 응시과목 순서는 이렇게 해보자.


1) 그래서 FARE 부터 보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1) FARE 는 분명 가장 내용도 많고 공부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만약 회계를 알고 있다면 반드시 가장 어려운 과목인 것은 아닙니다.

(2) 그리고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면 시험 문제는 아무래도 학부 때 배웠던 것과 유사한 점이 있으므로 기억을 살려 공부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3) 전공자는 위와 같은 이유에서, 그리고 비전공자는 회계에 대한 지식이 없으므로 어쨌든 재무회계부터 시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2) 그리고 그 다음에는 AUDIT 을 보세요.

AUDIT 은 FARE 와 유사한 점이 많은 과목으로 2과목을 동시에 응시한다면 FARE + AUDIT 조합이 괜찮습니다.

 

3) REG 이냐 BEC 냐? 이건 여러분의 백그라운드에 달렸습니다.

최근에는 REG 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나머지 두 파트인 REG 와 BEC 중 무엇을 먼저 볼 것인지는 여러분의 기호에 달렸습니다.

BEC 는 내용도 적고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BEC 문제가 약간은 속임수를 쓰는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그 점은 지금의 주제는 아니니깐 제외하겠습니다).

이 시험을 볼 때쯤 되면 아마 여러분은 많이 지쳐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서 보면 그나마 쉬운 과목이 남아있다면 이렇게 수험계획을 짰던 것을 고마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5. 마지막 당부


하지만 앞서 여기서 얘기한 것을 절대 맹목적으로 따라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신이 세무 전문가라면 REG 파트를 먼저 봐도 무방하고, 오히려 FARE 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점들은 실제로 여러분의 백그라운드에 달렸고, 따라서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스케줄링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여러분만의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먼저 세워나간다면,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최적화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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