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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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자주 가면 독서가 변한다

  • '좋은 책'을 '많이' 읽는다. 지루한 책을 무리해서 읽으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요령있게 건너뛰며 읽는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시시한 책을 꿰뚫어보는 안테나의 감도가 높아진다. 자신의 판단력을 믿고 재미없는 책은 읽다가 중단해도 좋다.
  • 먼저 책 사는 것에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 멀리보면 지식과 교양에 욕심이 많아서 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그것을 무기로 계속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 책 읽는 법을 바구기 위한 첫 걸음은 서점에 자주 가는 것이다. 주에 한 번은 서점에 가서 책장의 변화를 눈여겨 본다.

좋은 서점을 알아보는 방법

  • 서점원이 의도를 갖고 책을 진열하는 서점
  • 저자명이나 출판사명 순서가 아닌 어떤 리듬이 느껴진다
  • 테마나 방향성, 다루고 있는 시대가 이웃한 책들과 서로 잔잔하게 이어져 있음

 

남과 다른 대형 서점 공략점

  • 대형 서점에도 공략법이 있다. 평범한 사람으로 남지 않으려면 남들과 똑같이 서점을 살펴봐서는 안된다. 전문 서적이 위치한 안쪽으로 먼저 간다. 그리고 안쪽에서 출구쪽으로 천천히 책을 살펴보며 걷는다. 꼭 들를 곳은 아동서 서가이다. 어려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 서가에 가보기를 권한다. 아동서 서가는 입문용으로 적합한 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살지 말지는 한 권당 5분 정도 들여서 생각한다. 먼저 프롤로그, 머리말을 읽는다. 거기에는 저자가 그 책의 테마에 대해서 핵심을 간추린 요지가 들어있다. 그러니 내용에 끌리고 글에서 거부감이 들지 않으며,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된다면 첫 번째 관문은 돌파한 것이다. 남은 문제는 사기만 하면 된다. 이 과정을 종일 반복한다.
  • 책을 사는 행위는 일기일회 一期一會 이며, 좀 고민해보고 하며 나중으로 미루면 두 번 다시는 못 만난다고 생각하면 좋다. 애초에 좋은 책을 만나기 위해서는 많이 사는 것이 최선이다. 

읽을 책을 정하는 기준, '목차, 장정, 번역가'

목차 - 여기에 하나라도 흥미를 끄는 구절,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이 있으면 그 책은 사기로 한다.

장정 - 도판과 사진이 많은 책도 가치가 있다. 사람은 의외로 사물의 이름을 잘 모른다.

번역가 - 번역서는 '번역가'로 판단해도 좋다. 아오키 가오루 <우주는 왜 이와 같은 우주일까> 등

 

새로운 분야는 처음부터 전부 알 수 없다

처음에는 예를 들어 과학이라면 우주론부터 들어간다든지, 역사라면 로마사부터 시작한다든지 해서 어느 정도 범위를 좁혀 읽어 나가는게 좋다. 과학에서 특히 생명과학은 뒤로 미룬다. 발전 속도가 대단히 빨라서 따라가기가 힘들다. 반면 우주론은 너무 고루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도 적당히 나오므로 입문서로서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역사도 처음 시작은 한정된 시대, 한정된 지역이 좋다. 

 

고전은 책장의 밑거름이다

언젠가 읽는 날이 온다. 5년 후, 10년 후라도 좋다. 앞 장에서 '사다 놓고 안 읽은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마라'고 했다. 독서는 오래 즐길 수 있는 오락이므로 서둘 필요가 없다. 고전은 많은 사람에게 그 내용이 보증된 책이다. 자신도 언젠가 그 보증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된다. 

 

여러 분야를 동시에 읽으면 일어나는 화학반응

읽어야할 책은 그 책 말고도 무궁무진하다. 참고 계속해서 읽는 것은 시간낭비다. 전부 읽으려면 한꺼번에 일정량의 시간이 필요해진다. 책에 맞춰 당신의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비어 있는 시간에,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데까지 읽는다. 계속해서 그렇게 읽어나가면 된다. 그러므로 한 권을 다 읽지 않고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해도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여러권을 동시에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만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포스트잇을 활용한 효율적인 책장

나는 독서를 할 때 메모를 하거나 줄을 긋지 않는다. 시간낭비는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포스트잇이다. 책을 읽다가 붙일 곳은 '놀랍고 새로운 사실'이나 '남에게 소개하고 싶은 구절'이다. 이 두 군데에 붙이면 나중에 내용을 기억해내기 쉬워진다.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책장으로 가득 찬 책장은 나의 외장형 두뇌로서 효율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한다. 

 

이야기할수록 책 내용은 내 것이 된다

이야기를 하면서 어디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는지 재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잇을 활용하는게 이 때문이다. 남에게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재미있는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일이다. 

 

서평을 쓸 때는 개성을 봉인한다. 개성은 서평 쓸 책을 선택할 때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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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정리하다
국내도서
저자 : 나루케 마코토 / 최미혜역
출판 : 비전코리아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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