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 쇼,「꿈이 있는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인지 공부하는 이유

이 책의 저자 야노 쇼는 9살에 로욜라 대학에 입학, 12살에 로요라대학 졸업, 21살에 시카고 대학 의학박사, 생물학박사를 취득한 소위 말하는 천재이다. 예전 KBS 수요기획(2011.11.6 방송분, 세상을 이끄는 1%, 천재들의 독서법)에 동생 사유리와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찮게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나루케 마코토가 출연하여 유심히 보았는데, 사유리 남매에게 눈이 많이 갔던 방송이었다.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되고 기회되시면 시청하시길 권해드린다.

책으로 돌아와서 전반적으로 크게 감흥을 일으킬만한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예상하셨겠지만 특별한 학습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큰 꿈은 그만큼 추진력이 강하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야 된다는 것, 즉 나에 대한 공부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몇 문장 옮겨본다.

p.66

만약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이름은 OOO이고, 나이는 O살, OO 학교에 다니는 중이고, OO에 살며..." 같은 답변을 늘어놓는다면 결코 자신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사실 아닌가.

나를 안다는 것은 '정보'라기 보다는 '이해'의 영역에 가깝다.

나는 어떤 성향을 갖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며, 어떤 꿈을 품고 있는지 같은 문제는 나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 하나씩 고민할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말고, 오직 나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나를 아는 것과 의미있는 인생은 무슨 관계일까? 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고, 어떤 꿈을 품고 있으며,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답할 수 있을 때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나만의 기준이 정해지는 것이다.

p.116

시험이 다가오면 나는 노트와 교과서에 있는 개념을 다 이해했는지 세 단계를 거쳐 확인한다.

첫 번째는 교과서나 노트를 보지 않고,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노트에 쓰거나 머릿속에 그려보는 과정이다.

그 후엔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 내용이나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암기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상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전에 대한 감을 높인다.

 

<인간의 조건(La condition humaine, 1933)>

Rene Magr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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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2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은 보는 이에게 "너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어느 한가로운 방의 창가를 표현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별 다를 것 없는 그림이다.

그런데 그 창가에 또 하나의 캔버스가 놓여있고, 캔버스 안의 그림은 바로 창문 밖의 풍경이다.

그림을 보던 사람은 혼란에 빠진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창문 밖 풍경이 진짜인지 허구인지 헷갈리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제목도 눈에 띄지만, 세상을 자신만의 사고 틀에 넣고 바라보는 우리 인간에게 커다란 수수께끼를 던지는 그림이다.

 

 

꿈이 있는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 국내도서 저자 : 쇼 티모시 야노(Shop Timothy Yano) 출판 : 센추리원 2012.07.09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