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에필로그


얻을 것 없는 고통

크나큰 역경은 아예 역경을 접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해로울 수 있다. 일부 인생의 역경은 지나치게 극단적이지만 않는다면 회복탄력성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바꿔말하면 불편을 위한 불편은 회복탄력성이나 강인함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불편 그 자체가 아니라 불편을 관리하고 그로부터 성장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다. 괴로움이 끝없이 이어진다면 발전할 기회를 잡기는 커녕, 궁극적으로 조건화된 무기력 상태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역경과 불편을 관리하는 경우에는 성장과 변화로 이어진다.

 

 

불편에 대한 내성은 생각보다 크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베로니카 잡과 그 동료들은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고 믿을 때만 한계에 부딪힌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의지력은 스스로 새로워지는 것이라 믿을 경우에는 유혹을 이기고 불편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더 커진다. 이것은 우리의 불편 관리 능력에도 적용할 수 있다. 대두분의 경우 불편에 대처하는 능력이 오늘날의 문화가 믿게 만든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자신의 불편을 스스로 관리하게 해줄 훈련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헛된 방법이나 단기적 해결책을 추구하기보다는 불편에 당당하게 맞서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능숙하게 통제하는 법만 배우면 불편이 곧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아이들에게 안전하다는 느낌 속에서 불편을 경험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 우리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편안함의 배신
국내도서
저자 : 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Kristin Loberg) / 김성훈역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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