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화와 여유
무취미의 권유 by 무라카미 류 (3)
무취미의 권유 by 무라카미 류 (3)
2013. 4. 15.村上龍 by henderer 부하는 '장악'해야 하는가 부하가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야단을 칠게 아니라 가르치면 되고,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든지 사표를 받으면 그만이다. 야단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면 듣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르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을 바꿔 보면 결국 그 상사는 소통 능력이 없는 꽉 막힌 멍청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아무 것도 하지 않더라도 자연히 성장하기 마련인 것이 인간이다. 효율화와 여유효율화가 인간적인 여유를 빼앗는다는 주장에도 어폐가 있다. 모름지기 농경이 시작되고 국가가 생겨난 이래 여유를 부리며 살 수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1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압도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