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파울로 코엘료, 「11분」- 예전에 나는 몸을 파는 여자들에 대해 오죽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그런 짓을 할까라고 생각했었다.
파울로 코엘료, 「11분」- 예전에 나는 몸을 파는 여자들에 대해 오죽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그런 짓을 할까라고 생각했었다.
2014. 3. 15.Kabukicho after the rain by Jim O'Connell 결정을 내린 순간을 빼놓고는 모든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신기하게도 전혀 죄의식이 들지 않는다. 예전에 나는 몸을 파는 여자들에 대해 오죽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그런 짓을 할까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나는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란 걸 안다. 나는 '예'라고도 '아니오'라고도 말할 수 있었다. 그 둘 중 하나를 나에게 강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거리를 걸으며 행인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선택했을까? 아니면 그들 역시 나처럼 운명에 의해 '선택당한'것은 아닐까? 모델이 되기를 꿈꾸었던 청소부, 음악가가 되고자 했던 은행간부, 문학에 투신하고 싶었던 치과의사,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슈퍼마켓 계산대 일밖에 찾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