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어떤 과목을 먼저 응시할지 결정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첫 과목의 성과에 따라 나머지 3과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살펴보시죠. 

AICPA 시험은 단거리 승부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 계실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운 과목부터 끝내버리면 나머지는 편안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과목을 먼저 보라는 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얘기할 때, 이 “어렵다”는 말은 다분히 주관적이라는 것이지요. 실제 어려운 정도와는 상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 어려웠지만 시험에서는 수월하게 해내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 방법의 또 다른 문제점은 한 과목이 끝났다고 해서 나머지 3과목이 순풍에 돛단 듯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섹션은 나름대로의 학습량을 요구합니다. 흔히 상경계 전공자들이 BEC 섹션에 대해 가지는 인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미 학부에서 충분히 경험해본 과목이라 손쉽게 생각했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깐 제발 AICPA 시험에서 어떤 과목이 다른 과목보다 엄청나게 쉽다든지 아니면 어렵다든지 하는 생각을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록 여러분이 특정 과목(영역)에 특출한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과목들처럼 요구되는 학습량은 충분히 소화를 하셔야 합니다.

이런 충고가 어떻게 보면 상식을 깨뜨리기에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만, 어려운 과목부터 응시하라는 충고가 위와 같은 이유에서 그다지 논리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합격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여러분의 첫 번째 응시과목은 여러분이 가장 자신감을 느끼는 과목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재학중이거나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경우 성적이 잘 나왔다는 과목부터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현직에서 회계 관련 일을 하고 있다면 FAR부터 도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첫 번째 과목을 합격하는 것은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나머지 3과목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크나큰 효과가 있습니다. 첫 과목을 붙고나면 나머지 3과목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제발 시험을 어렵게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과목을 첫 번째 과목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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