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것은 출발점에 불과하다. 우리가 타고난 능력의 대부분은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는 정도가 될 때까지는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특히 정신수련을 통해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이상, 잠재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세상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내고, 이를 행복이나 불행으로 해석하는 것은 언제나 정신이다. 우리가 사물에 대한 인식의 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삶의 질도 바꿀 수 있다. 정신수련이 가져다주는 이러한 변화를 '명상'이라고 한다. 

우리는 변화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대체로 과소평가한다. 우리가 변화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성격적인 특징은 그대로 남아있다. 사실 우리가 '정상'이라고 부르는 상태는 출발점일 뿐, 우리가 머물러야하는 목표지점은 아니다. 

끊임없이 반추하는 것은 우울증의 대표증상이다. 반복되는 말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연쇄적인 정신의 반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생각나게 하고 또 생각이 나면 그것이 우리의 정신을 통해 장악하게 내러벼두지 말고, 그것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정신에 생금과 궁극의 순수함, 긍정적인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많은 감정들과 부정적인 성격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나를 넘다
국내도서
저자 : 마티유 리카르(Mathieu Ricard),볼프 싱어(Wolf Singer) / 임영신역
출판 : 쌤앤파커스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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