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답'을 알지 못한다

나의 노력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 나의 역할은 뇌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 쉬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 마음가짐이 자리 잡으면 깨달음을 방해하는 감정을 멀리할 수 있다.

우리 뇌는 인지로서 정보를 소화할 뿐만 아니라 그 정보에 의식을 집중시켜 알아채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뇌는 스스로 경험한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뇌를 마음(나)과는 별개의 것으로 분리하여 감정을 멀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뇌가 알아채기 쉬운 상황을 만들면 객관적으로 뇌 속의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오류배제학습이 깨달음을 만든다

오류배제학습 =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과제를 수행할 때 뇌는 깨달음을 얻기 쉽다

기억력을 시험하는 방법은 뇌 입장에서 보면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실력이 는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으면 어떤 경우든 닥치는 대로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이는 '근성론'에 불과하다.

반대로 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문제에만 답해 나가는 것이 바로 오류배제학습의 방법이다. 뇌에 '답할 수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등의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뇌의 성장에는 도움이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해서 전혀 모르는 내용을 배우는 것은 뇌에 오류만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일수록 '알고 있다고 착각할 뿐, 다른 사람에게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다시 학습해야 한다. 


말이 뇌를 만들고, 뇌가 행동을 만든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만든다. 즉, 말은 우리 머릿속의 기억으로 접근하는코드이다. 

'아직 다 못했다'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면, 그 말을 근거로 뇌는 '아직 완료하지 못한 나'의 기억을 끄집어내 그 행동을 실행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그러면 이 명령 때문에 작업 속도는 더디어진다. 작업이 진척되지 않는 원인은 뇌에 있지만, 뇌에 명령을 내린 것은 말인 셈이다. 

즉, 말을 바꿀 수 없다면 행동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은 무척 간단하다. 일이 끝나면 'OO 완료'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이 말을 내뱉을 수 없을 때는 스몰 스텝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작업을 더욱 세분화하여 확실히 완료된 부분만 '완료'라고 말하도록 하자.


잊고 싶은 일도 이중 기억이 되고 만다

평소 하는 말이나 일기쓰기, 블로그나 SNS에 쓰는 글들 모두 당신의 뇌에 이중 기억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때, 어떤 기억을 저장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2주일 이내에 의도적으로 이중 기억을 만드는 일이다. 능동적으로 기억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평소 사용하는 말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바람직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말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다 보면 더 높은 목표로 향하는 사고 방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생각할 때 말해야 하는 2가지 이유

1. 넘쳐난 정보가 압축된다 - 경험한 일에 대한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면 머릿속에 넘쳐나던 정보가 하나의 단어에 관련성을 갖게 되면서 질서가 만들어진다.

2. 어휘력이 늘어난다 - 어휘량이 적으면 그만큼 자신의 체험한 일에 대해서 적절한 단어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머릿속의 정보가 정리되지 않으면 사소한 일로도 금세 우왕좌왕하게 된다.


디폴트 모드로의 전환은 신속하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계속 생각을 이어나가면 디폴트 모드로 전환할 타이밍이 늦어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는 등의 감정만 생긴다. 이 타이밍에 멍 때리는 것은 같은 생각을 계속 되새김질하는 것에 불과하며 일은 조금도 진척되지 않는다. 생각이 멈추기 전에 멍 때리면 떠오른 생각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된다. 


4분 30초의 유예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자

집중해서 아이디어를 물고 늘어졌을 때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유예 시간은 4분 30초 남짓이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붙잡는 연습을 해두자. 


잠들 무렵 보이는 영상을 소중히 할 것

전문용어로는 이를 '입면 환각'이라고 한다. 뇌는 잠을 잘 때 내부의 기억을 정리하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뇌는 외부의 자극을 차단하고 작업에 신속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주의를 끌만한 영상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일면 환각이다.


상대의 뇌에 메타인지를 만드는 5가지 질문

1. 확인하는 질문 - 어떤 의미인지 알려줘

2. 생각하기 위한 질문 - A와 B의 차이는?

3. 핵심을 찌르는 질문 - 더 자세히 말해봐

4. 힌트가 되는 질문 - OO 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어? 

5. 메타 인지적 질문 - 어떤 것을 알았는가? 어떻게 임할 것인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도서
저자 : 스가와라 요헤이 / 김지은역
출판 : 팬덤북스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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