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의 의미

우리는 마음을 숙련가능한 대상처럼 착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이라고 편의적으로 부르는 대상은 뇌의 정보처리 상태를 의미하며, 뇌과학적으로는 '현상'이라고 불러야 옳다.

어떤 '현상'도 테크닉으로 강하게 만들거나 단련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적인 통증

인간은 물리적인 통증 뿐 아니라 정보적인 통증에 대해서도 생명의 위기를 느낀다. 이것은 인간이 획득한 추상적인 사고의 산물이자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이 때의 정보적인 통증이란 예측의 실패를 말한다. 현대인이 취하는 행동은 모두 예측에 근거하고 있다. 인간에게 실패란 예측을 거스르는 반대의 결과, 오직 그 뿐이다. 대뇌변연계 역시 이러한 판단에 근거하여 측두엽에 전달하는 정보를 스크리닝하도록 진화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인간이 싫은 기억, 슬픈 기억에 얽매이고 사로잡히는원안이다. 


빌리프 시스템

플러스 마이너스를 따지지 않고 개개인이 강하게 믿으면서 의심하지 않는 고정적인 생각을 빌리프 시스템 (신념체계)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자신의 빌리프 시스템에 따라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 예측과 예상에 맞추어 모든 선택과 행동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예상과 다른 일이 일어나거나 인식패턴에서 벗어난 일이 발생할 때는 전두전야와 대뇌변연계가 그것을 기억해두어야 할 사태로 받아들입니다. 


트라우마 예방법

과거의 가혹한 경험이 트라우마화하는 것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편도체가 해망게 재촉하는 증폭작용이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해마를 둔감하게 만들면 싫은 기억을 지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둔감하게 만드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체험을 반복하여 익숙해지기

편도체는 해마에게 기억을 증폭시켜 끄집어내도록 재촉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꾸로 그것을 악화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정보가 생명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 정보에 둔감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도체는 '평가관수 evaluation function'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평가관수란 온라인 장기게임 등에 사용되는 대국의 평가방법을 말합니다. 온라인 장기게임은 인간이 말을 움직여서 나타난 국면을 +10 이라든지 +90 등으로 평가하여 컴퓨터가 다음 수를 찾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편도체 역시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평가관수로 측정하여 과거의 기억을 얼마만큼 강력하게 끄집어낼지 결정합니다. 

전두전야 개입시키기

기억을 끄집어내지 못하면 잊은 것이다. 뇌에는 계층성이 있습니다. 계층적으로 상위뇌는 하위뇌보다 우위입니다. 우위에 있다는 것은 상위 뇌가 하위 뇌의 정보처리에 개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혐오스러운 스토커와 남동생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추상사고인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전두전야입니다. 


현재는 최선의 선택이 쌓인 결과물

인간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함으로써 나중에 알게 된 '결과론'으로 후회합니다. 결과란 언제나 유동적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최선이라고 선택한 것은 모두 최선의 선택이며, 최선의 선택의 결과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외에 이 세상에 베스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최선의 선택과 최선의 결과가 축적되어 만들어진 현재 역시 '최선'이라고 평가해야 옳습니다. 주체적인 선택이 반복될수록 더 좋은 최선의 미래가 다가와 현재가 됩니다. 


한 단계 높은 게슈탈트

한 단계 높은 게슈탈트를 만든다는 것은 '이 놈 용서할 수 없어'라며 상대를 향해 화를 폭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책임인지도 모른다'며 자신 쪽을 향해보는 것입니다. 싫은 경험을 평가하고 반복적으로 전두전야를 움직이게 만들면 '용서할 수 없다', '싫다'는 감정은 훌륭하게 진정됩니다. 한 단계 높은 게슈탈트를 만들면, 싫은 감정은 사그라지고 경험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그저 흔한 기억'으로 변해가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 감정을 의심할 때 전두전야는 움직이고 지능은 상승합니다. 


크라이시스 사이콜로지

1) 긴급상태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최악의 가능성을 전달하라', 그리고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고 있음을 숫자로 전달하라.

2) 정부는 위기를 수습하겠다고 말하면 안 된다. 오히려 상황의 불확실성을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대해서만 설명해야 한다. 

3) 사태를 수습하면서 문제해결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와 숫자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라.

4) 공포를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눈앞의 무서운 사태와 관련한 문맥정보를 전달하라. 


우울증으로 안도하는 사람

의지가 있는 한 인생은 자기 선택의 문제입니다. 싫은 일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하면 직장에 매달려야하는 미련이 사라져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선의 선택이 방해받는 이유

최선의 선택이 방해받는 이유는 낮은 에피커시 때문입니다. 에피커시는 자부심이나 자기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낮게 평가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해결을 시도하지 못합니다 


어퍼메이션으로 자기발화하기

어퍼메이션이란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선언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긍정적인 언어습관입니다. 기능뇌과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퍼메이션을 매일 반복한 사람의 전두전야 안와복측내부에 발화패턴이 만들어진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발화패턴이 만들어지면 어퍼메이션을 실행한 본인의 뇌에 압도적으로 대량의 세르토닌이 분비되고 뇌는 매우 강렬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어퍼메이션이 세뇌와 다른 점은 본인이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 자신에게 말로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어퍼메이션에는 스코토마라 불리는 뇌과학적 원리가 작동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는 어떤 시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한 가지에 lock on 되면 다른 정보는 lock out 되어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열의와 지복감에 휩싸여 자기발화하는 사람은 목적달성에 필요치 않은 정보는 인지하지 못합니다. 

어퍼메이션으로 자기발화하고 스코토마 원리가 작동하는 사람에게 인생의 목적과 상관없는 과거의 싫은 기억은 모두 lock out 되어 의 식적으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세 가지 방법 (추상도 높이기 + 긍정감정 결합 + 뇌의 자기발화) 을 실천하면서 싫은 기억에서 벗어나십시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인과 관계는 미래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뇌과학자가 싫은 기억을 지우는 법
국내도서
저자 : 도마베치 히데토 / 문정신역
출판 : 빛과사람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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