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은율과 황금률의 차이

  • 황금율 :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기대하는 그대로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라
  • 은율 : 당신이 싫어하는 다른 이들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지 마라
  • 왜 은율이 더 명확하게 다가올까? 우리는 무엇이 좋은지보다 무엇이 나쁜지를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은율은 네거티브 방식의 황금률인 셈이다.
  • 비아 네거티바 (나쁜 것을 뺀다) - 비아 포지티바 (좋은 것을 더한다)

 

보편율은 잊어라

  • 보편적인 행동은 논문으로 읽을 때는 멋있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행하려면 끔찍하기만 하다. 
  • 인간은 범위나 규모에 민감하다. 작은 것은 큰 것과 분명히 다르다.실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은 다르다. 감정적인 것은 논리적인 것과 분명히 다르다. 
  • 우리는 현재 처해있는 환경에 적합한 행동을 취해야하며, 지금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보편적이면서 모호한 행동은 독선적인 사이코패스를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편성의 희생자다.
  • 사회정의를 추구한다는 전사들은 사람들을 하나의 개인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카테고리로 인식한다. 
  • 보편율을 무분별하게 적용할 때의 위험성

 

사기꾼과 바보

  • 신뢰는 지식의 문제이자 윤리의 문제이다. 어떤 이들은 잘 몰라서 결과적으로 남을 속이게 되고, 어떤 이들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을 속인다.
  • 사회는 시스템 학습을 통해 진화하며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한다.

 

실제 경험과 지식은 다르다

  • 현실 세계의 문제를 다루는데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실체다. 즉, 말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실제 삶에서 최종적인 승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 진짜 실력자는 그럴듯한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승리를 이루어낸다. 책임과 판단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곳에서는 그것이 경제학이든 사회과학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협잡꾼이 될 수 밖에 없다. 
  • 자신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생각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행동을 통해서만 정확히 알 수 있다.
  • 경제학은 사람들이 드러낸 '선호도'에 기반한 학문이다. 여기서 사람들의 '생각'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제학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행동에 대한 사람들의 설명이나 말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그 자체다.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정량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행동말이다. 말보다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한 법이다. 미래 상황에 대한 예측은 아예 무시하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예측 적중률이 아니라 예측을 정확하게 했을 때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느냐다. 예측이 틀리더라도 아무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 오히려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이 쌓일 수 있다.
  • 수학이나 과학에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역문제' reverse problem 접근법이 있다. 이 접근법은 실제로 일어난 결과를 통해서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결과를 안다고 해서 언제나 답을 얻거나 원인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불확실성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있어서도 실제 세상에서 일어난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실제 세상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축적될수록 문제 해결 능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실제 세상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식을 늘려간다면 합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논리적 검증을 통해 합리적이라고 평가받은 행동은 대개 시간과 경험에 따라 축적된 지식에 기반한다. 
  • 지금까지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온 행동을 비합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어리석은 방식이라고 평가받던 행동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그건 어리석은 행동일리 없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삶에서 실패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 
  • 일반적으로 심리학이나 사회과학에서는 '절대적인 합리성 Ken Binmore' 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숨겨진 테일 리스크의 위험성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절대로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며, 오히려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모더니즘의 영향

  • 지성주의 intellectualism 과 과학주의 scientism 
  • 과학주의란 의심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과학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의 목적으로 인식하는 관념이다. 굳이 수학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학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과학적 사고가 아니라 과학주의이다. 
  • 말을 하는 사람은 행동해야 한다. 오직 행동하는 사람만이 말을 해야 한다 - Sextus Empiricus

 

조명과 강연자

  • 강연을 하는 사람들은 조명 작업을 하지 않고, 조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청중 앞에서 강연을 하지 않는다. 이 처럼 제작자와 사용자가 분리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한둘이 아니다. 
  • 전문화라는 흐름은 여러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노동의 과실과 분리의 문제다. 

 

단순한 해법의 추구

  • 실제 위험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해법을 추구한다. 반면 실제적인 위험에 관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단순한 해법을 추구해야하는 까닭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 결과 판단과 책임이 분리된 관료주의 체제에서 관료들이 만들어내는 해법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해법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그들은 자신들의 체제가 붕괴될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 실제 결과가 아니라 피상적인 인식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복접해 보이는 해법을 만들어낸다. 단순한 해법은 이들에게 별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핵심이익이 걸려 있지 않을 때 두뇌 활동이 무뎌진다

  • 나는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수학이 재미있어졌다. 금융 시장에 나의 핵심이익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자 갑자기 나의 두 번째 두뇌가 깨어나 테일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됐다. 
  • 현재의 교육시스템 안에서는 무능한 사람들이 아이들을 자신과 비슷한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어낼 뿐이다. 적절한 동기만 부여된다면 아이들은 수학을 재미나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히 수학을 활용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규제와 사법제도

  • 대기업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데는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법규를 제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래에 큰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 의무론적 자유지상주의 -타인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자유를 누리는 삶의 방식
  • 자유는 실수를 범할 자유까지 아루른다. 단, 실수로 발생한 손해가 자기 자신에게 제한되는 경우에 한정된다.

 

책임과 존엄성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 것도 아니다.

 

기능장인들

기능장인의 4가지 특징

  • 기능장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명예다
  • 기능장인은 자신의 일에서 예술성을 추구한다
  • 기능장인은 자신의 일에 영혼을 불어넣는다
  • 대부분의 기능장인에게는 금기가 있다.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 되더라도 그 금기를 침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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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자들은 지름길을 추구하고, 덕이 있는 자들은 먼길을 따른다.

이스라엘 출신의 사업가인 요시 바르디 Yossi Vardi가 나에게 조언해준 말이 있다. 내 일을 대신해 줄 보조인력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보조인력을 두면 본능적으로 여유 시간에 흥밋거리를 찾게 되고, 그러면 인생 전체가 흥미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조인력은 내가 해야하는 본질적인 업무를 대신해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더 많은 업무 시간이 아니라 더 많은 자유 시간이다. 하지만 보조 인력을 잘못 다루면 보조 인력을 보조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말로 불가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조 인력에게 대신 일을 시키는 방식으로는 자신의 일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없다. 

 

진짜 혁신가와 가짜 혁신가

무언가를 만들 때의 능력과 그것을 판매한 이후의 능력은 서로 다른 법이다.

 

이익만 취하려는 사람들

자신이 이익을 취하는 곳에 대한 책임 또한 부담해야 한다.

 

세계화와 소극적 보호주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레테 arete (사람이나 사물에 갖춰져있는 탁월한 성질) 를 이야기했는데, 나에게 있어 아레테는 책을 쓰는 일이다. 물론 집필 자료로 필요한 연구 조사는 중국에 외주를 주고, 집필은 튀니지에 일을 맡긴다면 책을 쓰는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나의 정체성은 소멸되고 말 것이다.

 

사회 지도층의 책임

부정한 판결을 내리면 어떻게 될지 항상 염두에 두고 판결을 내리라는 의미였다.

캄비세스 왕의 심판 The Judgement of Cambyese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4/Gerard_David_-_The_Judgment_of_Cambyses_%28right_panel%29_-_WGA600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