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목표(Goal)의 이면에 있는 것
‘목표(ゴール, Goal)’는 우리가 현재의 능력을 뛰어넘어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말할 것도 없이 코칭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꿈이나 이상을 이루려면 지금의 나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성장해야 한다. 즉, 현상(現状)의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목표(Goal)’이다. 삼화기공(三和氣功)에서는 이것을 “삶의 목적”, “주체적인 삶의 이유”, “사명(使命)”이라는 말로도 표현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이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를 생각한다면 당신만의 ‘목표’는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잃고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왜 그것을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이런 상태인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이 붙잡고 있는 고민이나, 늘 집착해온 문제에 시선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목표’란 바로 우리의 결핍감, 불만, 절망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신에게서 보이는 목표는 “이렇게 되고 싶다”는 ‘바람’이며, 그 뒤에는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고민’이 있다. 즉, 목표와 고민은 한 세트로 존재하는 것이다. 높은 목표의 이면에는 깊은 절망감이나 열등감이 있다. 따라서 지금 당신이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무력감·열등감·좌절감 속에 빠져 있다면, 사실 그것은 당신 안에 잠재된 ‘높은 목표’가 있다는 증거인 셈니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그 고민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면, 먼저 그 열등감, 절망감, 무력감, 죄책감 등을 정면으로 인식하고, 그 이면에 있는 진짜 바람(진정한 소망)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것
일반적으로 코칭에서는 목표의 ‘현장감(臨場感, vividness)’을 높이고, ‘자기효능감(Efficacy)’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 달성의 열쇠라고 말한다. 이것은 ‘정석적인 원리’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모든 행동 기준과 판단 기준은 항상 ‘미래의 이상적인 나’, 즉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에 맞춰져야 하며,
과거는 전혀 상관이 없다. 코칭에서 과거의 자신을 중시하지 않는 이유는, 과거의 자아상이 목표를 이룬 미래의 자아상의 ‘기초’가 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거에서 미래로의 시간 흐름 속에서 목표를 이해하면, 목표 달성의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아’는 언제나 과거의 정보에 의해 만들어져 있다. 어떤 경험의 기억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의 교육이나 부모의 한마디, 혹은 주변으로부터 받은 비언어적 체험일 수도 있다. 이런 과거의 정보들이 쌓여서 우리의 자기 이미지(Self-image)가 만들어지고, 지금의 성격과 능력이 결정되어 온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나와 완전히 다른, 미래의 이상적인 나로 변화하려면, 과거의 정보를 계속 붙잡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같은 나로 머물게 된다. 그렇기에 과거의 자신에게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미래의 정보’를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목표에 있어 과거는 관계없다”는 말의 근거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라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이상적인 미래의 자아상은 과거의 ‘불완전한 나’의 대극(對極)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음양(陰陽)의 역동성 속에서 목표를 이해하기
여기서 삼화기공답게, ‘음양론(陰陽論)’을 활용해 목표를 다시 바라보자. 음(陰)과 양(陽)은 ‘서로 상대되는 개념의 한 쌍’이며,
“음양은 표리일체(表裏一体)”라 불리듯, 어느 한쪽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목표도, 그 목표의 대극(反対側)에 있는 자기상과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
음양은 두 가지가 동등한 가치로 인식될 때 통합(統合)된다. 예를 들어, ‘빛’만을 가치 있게 여기고 ‘그림자’를 미워하며 빛만을 추구한다고 해서, 그림자가 반드시 생겨나는 ‘빛’을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손에 넣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빛과 그림자’를 동등하게 인식할 때, 음양의 통합이 일어나고, 세계는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다.
도마베치 히데토 박사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이는 ‘추상도(抽象度)’가 한 단계 올라간 상태이다. 즉, 인식할 수 있는 정보의 공간이 넓어지고, 다룰 수 있는 ‘정보 에너지’가 증가한 것입니다. 목표 또한 이와 같은 음양의 역동성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인식을 깊게 하고 컴포트존(Comfort Zone)을 확장하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곧 ‘현상의 밖으로 나가는 것’, 즉 컴포트존을 확장하는 것이다. 삼화기공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이는 음양의 역동 속에서 목표를 바라보고, 통합된 시점에서 목표를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는 ‘추상도를 높이는 것’, 즉 자기 인식을 깊게 하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인식해 나가야 한다. 즉,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는 ‘나와 관련된 정보’를 의식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 정보 속에는 반드시 음양, 긍정과 부정(Positive & Negative)이 함께 존재한다. 그리고 그 양극을 통합함으로써 자아는 확장되고, 그 반복을 통해 자기 인식은 깊어진다.
융(C.G. Jung) 역시 이를 다음과 같이 보았다. 무의식을 의식과 통합함으로써 전체성이 생기며, 그 통합의 반복을 통해 자아의 전체성은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결국, 목표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얻는 것은 ‘미래의 이상적 자아상’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목표가 드러내는 내부의 음양의 대립과 분리를 통합함으로써 자아를 확장하고, 추상도를 높여 자기 인식을 깊게 하는 과정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것이 바로 ‘성장’이다. 그리고 성장하기 때문에 목표를 실현할 지혜와 힘이 생기며, 정확히 말하자면, 원래 내 안에 있던 잠재력이 깨어나 활성화되는 것이다. 그 결과, 자기효능감(Efficacy)은 저절로 상승한다. 음양을 통합한 후에 보이는 목표는 더 이상 ‘이루기 힘든 바람’이 아니라, 그것을 반드시 이루리라는 근거 없는 확신, 즉 ‘의지(意志)’로 변하게 된다.
출처
본 글은 일본 삼화기공(三和氣功) 공식 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개인 학습 및 이해를 목적으로 번역·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출처: https://sanwa-kikou.com/kikou355/
(저자: 馬明香 / Sanwa Ki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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