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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묘유(眞空妙有) : 텅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별의별 것들을 내 것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 마음은 저절로 텅 비어버린다.
그럼, 나를 텅 비워버리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나를 텅 비우면 나는 텅 빈 우주만큼 넓어진다.
그러면서 나는 우주에 가득찬 것들로 가득 차오른다.
집요한 착각
나는 원래 아무 울타리가 없다.
울타리는 내 생각이 둘러친 것이다.
오감의 세계는 시공간의 한계 속에 갖힌 세계이다.
1장. 진공묘유. 텅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
- 아기의 울음소리가 끔찍하게 들리는 것은 '나'를 꽉 닫고 그 소리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 '나'가 갇혀있는 것은 '나'를 육신이라는 고정된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자연히 '나'를 여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내 머릿속에서 생기는 모든 생각을 나도 모르게 내 안에 가둬놓게 된다. 머리를 열고 머리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이 생각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두꺼운 '나'의 벽을 형성한다.
- 송과선(pineal gland) : seat of the soul 데카르트
1. 텅 빈 우주는 모든 정보로 가득하다.
- 집단기억 (Collective Memory), 집단적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
- 두뇌의 99.9999% 가 빈공간이다. 이 공간에 무엇을 저장할 수 있겠는가?
- Simon Berkovich, Herms Romijn :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생각하고 경험하는 모든 정보를 두뇌가 몽땅 저장하려면 정보처리 속도가 초당 1024비트는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 텅 빈 우주에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데도 꺼내 쓰지 못하는 이유는 주파수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텅 빈 우주와 주파수를 맞추려면 내 마음도 역시 텅 비워야 하지 않겠는가?
- Raikov Effect (Vladimir Raikov) : 나는 램브란트다.
- Borrowed Genius : Win Wenger
2. 텅 빈 우주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 제럴드 잼폴스키 박사는 기분이 우울해질 때마다 아픈 사람에게 안부 전화를 걸거나 요양원을 방문한다고 한다. 닫혀 있는 '나'를 열기 위한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우리는 자나 깨나 자기 밖에 모른다. 항시 '나'를 외치며 '나'의 벽을 세운다.
- "먼저, 머리 30센티미터쯤 위에 한 줄기 하얀 빛이 떠 있다고 상상하세요. 그 빛이 소용돌이를 치며 머리를 타고 온몸을 타고 내려옵니다. 온 몸을 구석구석 돌면서 나쁜 생각을 말끔히 빨아들입니다. 이제 그 나븐 생각들이 빛과 함께 발바닥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3. 목표 달성 직전에 반드시 진공이 있다.
- 평균 주파수 7.8 Hz : 물리학자 밥 벡 박사는 골절된 뼈나 상처에 7.8헤르츠의 에너지를 접속시키기만 해도 감쪽같이 나아버리는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
- 진공의 세계는, 아무 걸림돌도, 시간도, 거리도 없는 텅 빈 무의 세계이다. 텅 비어 있으면서 온갖 정보와 에너지로 가득하다.
- 당신의 오감은 몸이 닫혀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시간상으로도 당신은 현재에 갇혀있다. 유형, 무형의 한계가 곳곳에 깔려있다. 그런데 만일 당신이 한 차원 더 높은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돌연 가능해진다.
2장. 육신에 대한 집착 텅 비우기
- 나는 몸으로 조립된 존재인가?
1. 영체는 사랑이 양식이다.
- 사랑이 끊기면 지능도 끊긴다. 사랑이 끊긴 아이는 로봇이 된다. 사랑이 흐르면 생명도 흐른다.
2.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3. 영혼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는 이유
4. 영혼이 내려주는 선물
3장. 생각 텅 비우기
- 짓눌리면 튀어 오른다.
- White Bear Effect (Irony Effect) : Daniel Wegner
1. 나는 생각으로 조립된 존재인가?
- 생각은 떼어놓을 수 없는가?
우리가 생각의 통제를 당하고 사는 것은 표면에 떠오른 생각을 '나'라고 착각해 내 머릿속에 가둬놓기 때문이다. 가둬놓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생각은 무에서 피어올랐다가 다시 무의 공간으로 스스로 되돌아간다. 내 마음의 문턱을 마치 들숨과 날숨처럼 가뿐하게 드나든다. 생각은 나의 일부도, 나의 소유물도 아니다. 이 무수한 생각은 인생이라는 연극을 위한 소품이다. 필요할 때 빌려 쓰고 나면 반드시 우주에 되돌려주어야 한다. 되돌려주는 데에는 어떤 특별한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머릿속을 가둬놓지 않으면 스스로 알아서 되돌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그냥 내버려두지 못한다.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 나온 나의 일부'라고 착각해 한사코 머릿속에 가둬놓으려 한다. 가둬놓고 짓눌러대며 스스로괴로워한다.
- 생각은 사실인가?
생각은 지능도 물론 감정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강제로 짓누르면 오기를 부려 몸에 더욱 해가 된다고 한다. 처지를 바꿔 만일 당신이 짓눌린 존재라고 상상해보자. 예컨대 누군가가 당신을 작은 상자에 가둬놓고 고개를 쳐들 때마다 마구 짓눌러댄다면 어떨까?
- 되돌려주지 않으면 파리처럼 달라붙는다.
- 달라붙은 생각이 인생을 망친다.
2. 가둬놓지 않으면 저절로 날라간다.
- 남의 독을 왜 내 머릿속에 가둬놓는가?
- 내 머리 속에 독이 들어있지는 않은가?
- 머리를 활짝 열어놓으면 되돌아간다.
3. 틀어박힌 생각과 대화하기
- 편두통을 반가운 친구라고 생각해보세요. 편두통아, 또 찾아왔니? 실컷 놀다 가렴. 이렇게 말하며 편두통이 머릿속에서 뛰어노는 걸 조용히 지켜보세요. 통증을 거부하지 말고 마음을 활짝 열고 받아들이세요. 아무런 판단이나 평가나 분석도 하지 마시고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말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세요.
- 통증의 의도를 이해하면 통증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4.왜 한가지 생각에 파묻혀버릴까?
- 상보성의 원리 : 사람은 어느 한 순간 동시에 여러 가지로 생각하지 못한다. 단 한가지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한 가지가 전부는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가능성이 숨어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은 합쳐져서 전체를 이루는 보완적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양자물리학자들은 이를 '상보성의 원리(Principle of Complementarity)'라고 부른다.
- 어느 한 순간 단 한 가지 밖에 보지 못하고 거기에 파묻혀버리는 속성, 이 속성 때문에 우리는 각자 고유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 고정된 생각이 고정된 인생 트랙을 만들어 낸다.
- 무수한 나가 존재한다. 케플러 망원경이 찾아낸 또 다른 지구들은 이미 1235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68개는 우리가 사는 지구와 크기가 같고, 288개는 지구보다 약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무수한 평행우주에 사는 무수한 또 다른 '나'들은 나의 복제인간들이다. 애써 흉내내지 않아도 된다. '나'가 '나'를 흉내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만 바꾸면 이 우주의 '나'는 다른 우주의 '나'로 돌변할 수 있다.
- 나와 똑같은 사람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5. 생각의 선택이 운명을 만든다.
- 생각을 바꾸면 그게 바로 새로운 '나'다.
6. 평행우주에서 내가 원하는 나 선택하기
4장. 물질에 대한 탐욕 텅 비우기
- 일체유심조.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바깥 세상을 인식하는가?
우리가 철석같이 믿는 '현실'이라고 인식하는 세상은 다닞 오감이 전해주는 전기신호를 두뇌가 해석하는 행위일 뿐이다. 따라서 전기신호를 거치지 않은 원래의 현실, 즉 '실제 현실'이 무엇인지는 도저히 알 수 없다. 우리가 오감으로 인지하는 세상은 정말 현실로 존재할까?
- 우리가 매일 추호의 의심도 없이 현실이라고 믿는 모든 것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두뇌는 전기신호만 보내주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속아 넘어가기 때문이다.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에너지 덩어리다. 에너지 덩어리는 다른 에너지 덩어리가 밀면 물건처럼 반작용을 일으킨다. 다시 말해 내가 의자에 털썩 앉으면 의자가 저항한다. 즉, 엉덩이와 의자가 작용반작용 법칙(Law of Action and Reaction)에 의해 서로 팽팽하게 밀어내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실제로 맞닿아 잇는 것이 아니다. "
1. 텅 비어 있는데 왜 보이나?
- 이중슬릿실험(Double-slit Experiment)
- "만물은 바라볼 때만 현실로 존재한다. 바라보지 않으면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우주가 존재하는 건 누구누가가 우주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 존 휠러
- "꿈은 허상이다. 단지 대단히 끈덕진 허상일 뿐이다." - 아인슈타인 (죽음 직전까지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너무나 감쪽같은 허상이라는 뜻이다)
- 눈을 감아보라. 시간의 한계가 싹 사라진다. 10년 전의 일도, 20년 전의 일도 바로 코앞에 있다. 공간의 한계도 사라진다. 눈을 감은 채 10미터 상공에서 나를 내려다보라. 이번엔 500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보라. 나는 개미만하게 보인다. 개미만하게 내려다보이는 티끌만한 존재가 진짜 나인가. 개미를 내려다보는 우주만 한 존재가 진짜 나인가? 눈 뜨고 바라보는 비좁은 세계가 진짜인가, 마음 속의 무한한 세계가 진짜인가?
- 우리가 기도할 때 눈을 감는 것도 가짜 세계를 떠나 진짜 세계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 아닌가
- 인생은 분명한 목적을 가진 연극이다. 우리는 내 의지대로 살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 발붙이고 있는 것이다.
- 나를 바라보는 관찰자는 누구인가?
- 공동창조가(Cocreator) : 우리는 바라볼 때마다 창조한다.
- 때로는 내가 세상살이 모진 풍파에 주저앉아 "더는 살기 싫어!"하고 외칠 때도, 우주의 누군가는 여전히 내 몸 구석구석이 잘 돌아가도록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다.
2. 인생의 설계도를 훔쳐보다.
- 미래의 비전(Vision of the Futur), 영국 BBC
3. 인생은 연극임을 깨닫는 순간
- 고통은 내가 맡은 배역의 일부다. 고통을 피하는 것은 곧 배역을 거부하는 것이다. 배역을 거부하는 것은 곧 자신을 거부하는 것이다. 자신을 거부하려고 하니 못 견디게 고통스럽다. 하지만 배역을 받아들이는 순간 고통은 기쁨이 된다.
- 소꿉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라. 아무 근심이 없다. 반면 어른들은 어떤가? 소꿉놀이 연극을 현실로 착각해 지나치게 ' 내 것'에 집착한다.
- 겉모습은 배역을 위한 가면일 뿐.
4.인생은 돌고 돈다.
- 모든 것이 낱낱이 기록된다.
- 인생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Many Lives, Many Masters) : 브라이언 와이스
5. 돌고 돌며 영혼을 갈고 닦는다.
- 가족으로 만난 이유가 있다. 배역은 매번 달라진다. 남은 나의 거울이다.
나의 뒷모습을 보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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