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미국방부가 예고하는 4개의 시나리오

 

미국국방부가 앤드류 마셜을 중심으로 1999년에 만든 「아시아2025」리포트를 보면, 아시아의 미래에 관한 4개의 기본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 리포트는 경제보다 안보에 중점을 두고 작성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까지 아시아의 미래는 연속적인 변화가 빠르게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세계의 화약고가 북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 인도, 중앙아시아로 옮겨감에 따라 변화가 발생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즉 중국의 발전이 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파키스탄이나 인동의 인구 증가로 인해 아시아 정세는 미국의 힘이 미치는 범위를 벗어나게 된다고 보았다.

 

시나리오 1 : 아시아 재편
 남북한 평화조약 → 미군 철수 → 일본의 잠재 핵능력 과시와 대만 핵무장 지원 → 중국-대만 긴장 격화 → 중국의 대만 침공 → 대만 항복 → 일본은 인도와 군사 관계 강화
 
시나리오 2 : 남아시아의 신질서
 파키스탄 붕괴 위기 → 인도-파키스탄 긴장 격화 → 중국이 인도에 군사적 경고 → 미국이 개입하지만 결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통합돼 초강대국화 → 이란이 인도-파키스탄에 접근, 미국도 통합을 승인
 
시나리오 3 : 강한 중국, 불안정한 중국
* 강한 중국 → 러시아 극동부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중국의 영향권으로 → 중국이 일본에 미일 안보조약 파기를 요구하며 자기네 영향권으로 들어오라고 압력
* 불안정한 중국 → 경제 정체 → 지방 분권화 → 군벌이 나타나 군사적 모험주의 → 미국 개입으로 실패 → 중국이 시베리아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러시아와 전쟁 직전으로 치달음
 
시나리오 4 : 중국-인도에 의한 아시아 분할 지배
인도네시아 붕괴 → 중국계 주민(화교) 박해 → 해양 수송로 치안 악화 → 시장 혼란 → 미국이 개입하지만 실패하고 철수 → 중국-인도 급속 접근 → 중국과 인도가 말라카 해협을 기준으로 동서 지역을 분할 지배키로 합의

 

일본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4번이다. 일본이 아무리 동맹을 유지하려 해도 미국은 아시아에서 더는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며, 제 7함대도 태평양에서만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동에서도 철수해야 하며 동맹국 일본을 도와줄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선택은 다음 세가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 미국과 군사 동맹을 한층 강화해 완전히 미국의 속국이 된다. → 합리적. 재정 자립 도모
2) 독자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고립된다. → 막대한 국방예산 필요
3) 중국의 패권을 인정해 중국의 속국이 된다. → 최악

 
☞ 결국 국력이 쇠퇴한 일본은 이 세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3류 국가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Mapping the Global Future"
(Report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s 2020 Project)

 

CIA 리포트는 지금까지 5년마다 미래예측을 해왔다. 이번 리포트 역시 "일본은 중국과 대항하든가 연대하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 "일본의 국제적 지위는 현저히 저하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즉 일본은 앞으로 미국과 중국 중 어느나라의 속국이 돼야 할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3류 국가가 될 운명인 것이다.

 

2012.08.04

RHK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후지이겐키 / 이혁재역
출판 : 도서출판재인 200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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