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은 어째서 지금을 습관적으로 부정하는가?
지금 이 순간의 고통은 있는 그대로에 대한 무의식적인 저항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한 저항은 생각의 차원에서는 판단의 형태를 띄고, 감정의 차원에서는 부정의 형태를 띈다. 그리고 그 강도는 저항하는 정도에 달려있으며, 바꾸어 말하면 얼마나 자신과 마음을 동일시하느냐에 달려있다.
마음은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이 없으면 기능하지 못하고 통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래서 시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지금을 위협적으로 느끼게 된다. 더 이상 시간을 창조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라. 지금 이 순간에 살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과거와 미래를 잠깐씩 방문해라.
2. 마음이 못마땅하다는 이름표를 붙이는 과정
불쾌하다, 못마땅하다는 이름표를 붙이는 행위가, 그칠 줄 모르고 판단을 계속하는 행위가 고통과 불행을 만들어낸다. 그러니깐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나서 행동하세요.
3. 업장을 실체로 바라본다면
부정적인 에너지장(업장)을 자기 나름대로의 권리를 지닌, 보이지 않는 실체로 바라볼 수 있다면 진실에 아주 가깝게 접근한 셈이 된다. 에고가 드리우는 어두운 그림자인 업장은 의식을 빛을 두려워한다. 업장은 우리가 거기에 무의식적으로 동화되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느낌을 생각으로 바꾸지 말고, 판단하거나 분석하지 마세요. 그것을 당신 자신과 동일시하지 마세요. 현재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세요. 감정적인 고통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는 자로, 침묵의 관찰자로 남아있으세요. 이것이 바로 지금의 힘입니다.
4. 불 속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두려움은 죽음과 소멸에 대한 에고의 두려움이다.
감정이란 마음에 대한 몸의 반응이라는 점을 다시 떠올려보자.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 에고가 끊임없이 내보내는 메시지가 바로 자신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계속 받다보면 두말할 나위 없이 두려운 감정이 들게 된다.
잊지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는 언제나 대처할 수 있지만, 마음이 만들어낸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도 손을 쓸 수가 없다는 점이다.
내가 옳고 남이 그르다는 주장 하나에도 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옳다는 것은 자신의 입장일 뿐인데도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고집한다면, 만에 하나 자신의 주장이 틀리다면 마음에 기반을 둔 우리의 자의식은 소멸될 위기를 맞게된다. 따라서 에고로서는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에고에게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 인간관계가 깨지는 것이다.
마음을 우리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내가 옳든 그르든 그것이 자의식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옳아야 한다는 일종의 폭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강한 욕구는 사라지게 된다.
에고는 자아를 느끼려고 하는 마음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자신을 외부에 있는 것들과 동일시하려고 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방어하고, 무언가로 배를 채워야 한다.
2012.08.03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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