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후쿠오카 신이치, 「동적평형」- 건강환상
2014. 11. 18.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이 몸 어딘가로 전해져 거기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한다는 생각은 참으로 초보자적인 생명관이다. 이는 생명을 작은 부품으로 이루어진 조립식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순진하기 그지없는 기계론이기도 하다. 생명은 그런 단순한 기계론을 훌쩍 뛰어넘는 이른바 동적인 효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구조의 '건강 환상'은 사실 곳곳에 존재한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음식물 속에 들어있는 정보는 소화관 내에서 일단 철저하게 분해된다. 관절이 아프다고 해서 주성분인 콘트로이틴유산이나 히알루론산을 섭취한다 한들 입으로 들어간 것이 그대로 직접 몸의 일부가 될 수는 없다. 구성단위로까지 분해되거나 자칫하면 소화도 되지 못하고 배설되고 마는 것이다. 참고로 한 마디만 더하자면, 항간..
후쿠오카 신이치, 「동적평형」- 정보를 내포하고 있는 음식(소화라는 기능의 본질)
2014. 11. 15.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고기든 곡물이든 과실이든, 모두 그 근원은 다른 생물의 몸의 일부였던 것이다. 왜 우리는 다른 생명을 빼았으면서까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것일까? 단백질에는 원래의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던 당시의 정보가 꽉 들어차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란 구체적으로 말하면 단백질의 구조를 뜻한다. 이 단백질의 구조 정보가 생명의 기능을 지탱해준다. 단백질이란 아미노산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고분자 화합물이다. 생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종이며, 그 조합이 '정보'가 된다. 때문에 단백질은 수천만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단백질의 섭취, 즉 '소화'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기나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입속에서 잘게 씹히고 부서져 소화관으로 보내지며 소화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