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무취미의 권유 by 무라카미 류 (3)
2013. 4. 15.村上龍 by henderer 부하는 '장악'해야 하는가 부하가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야단을 칠게 아니라 가르치면 되고,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든지 사표를 받으면 그만이다. 야단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면 듣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르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을 바꿔 보면 결국 그 상사는 소통 능력이 없는 꽉 막힌 멍청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아무 것도 하지 않더라도 자연히 성장하기 마련인 것이 인간이다. 효율화와 여유효율화가 인간적인 여유를 빼앗는다는 주장에도 어폐가 있다. 모름지기 농경이 시작되고 국가가 생겨난 이래 여유를 부리며 살 수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1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압도적인 ..
짐이 없는 삶을 '기각'하는 이유 -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by 엘링 카게
2012. 8. 16.63 나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 순간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는 그 목표를 정확히 어떻게 이룰 것인지만 생각하면 됐다. 만약 순서가 거꾸로였다면 어땠을까? 우선 주변 상황들부터 조율해놓고 그런 다음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할지말지 결정하기 전에 그게 할 만한 일인지 따져봤다면? 그랬다면 나는 아마 평범한 일밖에 하지 못했을 것이다.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로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Buridan’s Donkey 80 위험을 낭만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나는 위험 덕분에 상황을 가늠해보는 자세를 갖췄다. 위험 덕분에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과 도중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어떻게 하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지 검토했던 것이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