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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지만 드문드문 번역 출간되는 관계로 항상 아수웠던 호리에몽의 신간이 나왔다.
두툼하지는 않아 잠깐 구매를 망설였지만, 엑기스는 있었다.
다수의 참고문헌이 국내 미출간. 아쉽다.
- 아들러 심리학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정말 납득이 가는 내용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원인이 있어서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원인', 즉 변명을 일절 인정하지 않는다. 즉,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는 목적이 먼저 오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불안이라는 감정을 지어내고 있다.'고 본다. 요컨대, 할 수 없는 변명을 마련함으로써 자신을 상처입히지 않고 끝내려 하는 셈이다.
- 변명을 그만두면 정말로 일이 깔끔하게 풀린다. 곧장 몸이 움직여지게 된다. 이것만큼은 당장 실천해보기 바란다.
역시 호리에몽 스타일.
- 인간관계는 흑백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라데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계의 강도는 상대방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인간관계란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바꿔 가면 되는 것이다. '균형'을 맞추는 데만 혈안이 되어, 하고 싶은 것도 어중간해지고, 몸 상태를 망차기도 한다. 그런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삶을 살아라.
- 하고 싶은 것을 점차 해 가다 보면 '자신의 핵심가치'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는 머리로 생각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킬이나 자격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핵심 가치라고 단정할 수 없다. 우선 하고 싶은 것은 전부 해보고, 자기 혼자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올 때 남에게 일을 맡기고, 그 뒤에 남은 것이 당신의 핵심가치다.
- 의도적으로 노이즈도 받아들이려고 한다. 트위터에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팔로우하거나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의 잡지 칼럼을 읽는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의 의견을 읽다보면 당연히 화가 나지만, 내 안에 존재하는 편견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다.
- 자기 의견이 잘 출력되지 않는다며 고민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단순히 입력되는 정보량이 충분하지 않을 뿐이다. 입력량과 속도를 증가시키면 저절로 출력량과 속도도 증가하며, 자기 나름대로 매사를 보는 힘이 저절로 솟아오른다. 머리를 써야 할 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쥐어 짜내느냐가 아니라 입력량과 속도를 어떻게 향상시킬 것이냐다. 정보를 입력하고 출력하며 '생각하기'를 반복해라. 자신의 뇌를 정보와 사고로 메운다면 쓸데없는 것에 고민하는 여유 따위는 사라져 버릴 것이다.
- 장기적인 비전이라는 말도 결국은 변명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바로 착수해서 '가능한 한 빨리' 실현해라. 그게 전부다.
- 다들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시간은 유한하다. 한가롭게 장기적인 비전이나 세우다니, 도무지 시간 낭비밖에 되지 않는다.
짜증이나 화가 치밀게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 뿐이다. 자기 인생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그러니 신경쓰지 말고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바란다. - 호리에 다카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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