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대칭이란 어떤 물체의 한 부분을 바탕으로 다른 부분을 구성해내는 방법을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이다. 대칭은 정보를 압축한다. 


새로운 문제를 가지고 작업할 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마주치는 커다란 과제는 진행 방법을 어느 정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다. 다음은 이 직관을 뭔가 좀 더 공식에 가까운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다. 이처럼 누구든 따를 수 있는 일련의 규칙, 원래의 직관 자체를 요구하지 않는 규칙으로 바꿔놓고나면 한 사람의 획기적 발전이 모든 사람의 것이 되는 것이다. 


대개 새롭고 복잡한 것은 그 이전부터 있는 좀 더 단순하고 더 익숙한 계산의 연장선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복잡한 부분으로부터 벗어나, 익숙한 계산에서 익숙한 결과를 얻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영국의 낭만주의자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이렇게 썼다. "진보는 곧은 길을 만들지만, 진보가 없는 꼬부라진 길은 천재의 길이다."


피로하긴해도 의욕이 넘쳐 아침이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연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얼른 연구실로 출근하는 생활의 순수한 즐거움을 가장 잘 기억하고 있다. 다음에는 무엇이 나타날지 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슈타이너는 아이에게 아이보다 높은 수준의 말을 들려주라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로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부모가 들려준 말은 모두 아이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배워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원하는 걸 할 수는 있어도 원하는 걸 원할 수는 없다" <에세이와 격언집>에서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썼다. 




퀀트
국내도서
저자 : 이매뉴얼 더만 / 권루시안역
출판 : 승산 2007.07.0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