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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한 것은 누구에게도 불가능해요.
자 지금부터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라든지
자 지금부터 새로운 자신을 만들자라는 것 말이에요.
스스로는 잘했다, 새로운 자신이 되었다 하고 생각해도
그 껍질 밑에는 원래의 아저씨가 있는 거고
무슨 일이 있으면 그것이 안녕하세요 하고 얼굴을 내미는 거에요.
아저씨는 '외부'에서 만들어진 거에요.
그리고 자신을 바꾸겠다는 생각 또한 외부에서 만들어진거죠.
그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확실히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지금 그것에게 보복당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여러가지 것으로부터...
예를 들면 아저씨가 버리려고 했던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버리려고 생각했던 아저씨 자신으로부터
(중략)
나라고 하는 인간은 결국 어딘가 외부에서 만들어진 인간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외부에서 와서 외부로 사라져가는 것이다.
나는, 나라는 인간이 그냥 지나가는 길에 불과한 것이다....
태엽감는새 2권, 18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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