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간은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인생은 마라톤이다. 하지만 승자는 가장 빨리 달린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 주민(朱敏), WebEx 창립자
2. 이 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라』는 원래 출간될 예정이 아니었다. 리샤오라이는 자신의 블로그에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하나둘 올리기 시작했고, 그 글이 입소문을 타며 출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처음 인쇄된 8,000부는 일주일 만에 완판되었고, 1년 반 사이에 12쇄를 찍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책이 독자의 자발적인 구매와 공유로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어떤 독자는 20권씩 사서 친구에게 나눠주었고, 어떤 교사는 전 학급 학생들에게 선물로 배포했다.
이 책이 말하는 시간은 단순한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시간은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 단, 전제가 있다.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시간 자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라는 사실이다.
3. 시간은 관리할 수 없다
리샤오라이는 기존의 시간관리법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시중에는 수많은 ‘시간관리’ 책이 있지만, 실제로는 별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왜일까?
“시간은 결코 우리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느려지지도, 빨라지지도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자기 자신을 다듬는 것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 부족을 느끼며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고, 다시 좌절한다. 그 악순환을 반복하며 점점 더 시간은 우리의 ‘적’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4. 인생은 방향이다, 속도가 아니다
신동방 교육그룹의 창립자 유민훙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북경대를 목표로 한 게 아니었고, 유학도 장학금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 그 선택들이 이어져 신동방을 만들게 됐다.”
그는 인생을 ‘설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방향만 맞으면, 길은 결국 열리고 목적지에 닿게 되어 있다는 믿음. 이 책이 말하는 ‘시간과 함께 걷는 삶’과 맥락을 같이한다.
5. 우리는 모두 달팽이일 수 있다
이 책이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사람은 독수리처럼 날 수 없다 해도, 달팽이처럼 끝까지 기어오를 수 있다. 리고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독수리와 같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매일을 살아가느냐, 어떻게 ‘축적’해 나가느냐가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6. 진짜 변화는 어디서 오는가?
리샤오라이의 제안은 아주 단순하다. 복잡한 기술, 기법, 앱이 아니라 스스로의 인식과 사고방식을 정비하는 것.
“시간은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 시간의 본질 - 시간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 동반자다
- 인생 전략 - 방향이 맞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 성공의 조건 - 성실한 축적만이 변화를 만든다
- 진짜 변화 - 사고방식 전환 → 행동 변화 → 시간의 질 변화
- 독자에게 전하는 말 -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간과 친구가 되어보자
이 책은 시간을 바꾸는 책이 아니다. 당신 자신을 바꾸는 책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간이 비로소 당신의 편이 되기 시작한다.
서문 전체 내용 살펴보기
- 주민(朱敏), WebEx 창립자
인생은 마라톤이다. 하지만 승자는 가장 빨리 달린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사람들은 흔히 "시간과의 경쟁"을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시간에게 쫓기듯 살아왔다. 1977년, 중국이 대학입학시험(가오카오)을 복원했을 때 나는 이미 서른 즈음이었고, 매순간 1분을 2분으로 쪼개 쓰고 싶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았고, 배워야 할 것도 끝이 없었다. 그때는 노래 한 곡을 흥얼거리거나 빨래를 하는 것도 큰 사치였다. 전기가 있을 때는 무조건 공부했고, 불이 꺼지고 나서야 어둠 속에서 빨래하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게 나에겐 유일한 ‘삶의 여유’였다.
유학을 위해 영어를 처음부터 독학해야 했다. 지금처럼 교재도, 녹음기도, 사전도 다양하지 않았다. 카드에 단어를 적고 틈틈이 외우는 게 전부였다. 발음이 얼마나 나빴는지는 미국에 가서야 깨달았다. 말을 해도 몇 번이나 반복해야 교수님들이 겨우 알아들었다. 출국 전에는 체면 따질 겨를도 없이 길을 걸으며 큰 소리로 ‘혼잣말’로 연습했다. 틀려도 부끄러워할 겨를이 없었다. 돌부리에 부딪히며 건넌 강, 나는 결국 그 강을 건넜다.
결국 나는 1980년대에 스탠퍼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되었고, 그곳에서 세계 각국의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다. 당시 나는 36세였고, 시간은 여전히 나를 재촉했다. 실리콘밸리는 창조와 혁신의 본고장이며,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다. 촌스럽고 경험 없는 나는 오로지 ‘집중해서 일하는 자세’ 하나로 버텼다. 부지런한 사람일수록 실패를 감당할 수 없고, 실패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일수록 더 부지런하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1990년 창업을 시작했고, 2007년 WebEx가 Cisco에 32억 달러에 인수되기까지 17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풍파가 있었다. 그중 ‘운 좋게’ 된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독한 인내였다. 수백 개의 회사들이 진입하고 퇴장했고, 결국 살아남은 사람은 내가 생각했던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계속 달렸던 사람’이었다.
- 유민훙(俞敏洪, 신동방 창립자)
1993년 신동방을 설립한 후, 16년이 흘렀다. 시간이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모든 사람은 시간을 통제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언론은 늘 나에게 “신동방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 같은 질문을 한다. 솔직히 말해 나도 모르겠다. 신동방은 특별한 계획 없이 지금까지 온 것이고, ‘5개년 계획’ 같은 건 세워본 적도 없다. 사업 환경은 늘 변화하니, 그저 방향만 맞다면 길이 아무리 꼬불꼬불해도 언젠가는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
처음엔 북경대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그저 사범대에 갈 생각이었고, 유학을 가려고 토플을 봤지만 장학금이 없어서 못 갔다. 결국 토플을 가르치며 이름이 알려졌고, 신동방을 창업하게 되었다. 인생이란 정말 예측할 수 없다.
내가 확신하는 단 하나는 이거다 — 시간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친구가 된다. 리샤오라이는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가장 노력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시간 관리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이 책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라』는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갈고닦았는지 보여준다.
사람은 독수리처럼 날 수 없다 해도, 달팽이처럼 끝까지 기어오를 수 있다. 달팽이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정상에 도달한 뒤에 바라보는 풍경은 독수리와 같다.
- 3판 서문
이 책은 원래 출간 계획이 없었다. 2007년 내 블로그에 ‘학생들을 위한 조언’으로 올린 글들을 모은 것이다. 처음 인쇄는 고작 8,000부였는데, 일주일 만에 품절되었고 1년 반 만에 12쇄를 찍었다.
나는 이 책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독자는 직장 생활 1~2년 차의 사회 초년생들이었다. 그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이 책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책이 ‘자발적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것이다. 누군가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친구에게 사서 선물하는 방식으로 널리 퍼졌다.
많은 비판 중에서 가장 유의미했던 것은 ‘구조가 느슨하다’는 지적이었다. 블로그 글을 모은 탓에 그랬지만, 3판에서는 구성과 예시를 정비하고 ‘학습, 사고, 커뮤니케이션’ 파트를 추가해 큰 개정을 했다.
- 제2판 서문
어느덧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라』가 정식 출간된 지 1년이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나에게 수많은 ‘의외’를 안겨주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건 사회에 진출한 지 1~2년 된 직장인들이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 책의 내용은 경험과 좌절 없이는 쉽게 체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실패나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책의 조언이 ‘당연한 소리’로만 들릴 수도 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인터넷 시대’ 덕분이다. 과거였다면 이처럼 널리 읽히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이 공감한 내용만 퍼뜨린다는 점에서, 인터넷의 빠른 확산력과 ‘공감 기반 공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내 블로그에 올린 글의 댓글과 조회수 덕분에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초판은 1년 만에 8쇄를 찍었고, 온라인에서도 100% 무료로 공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이 전자판을 본 후 종이책을 따로 구매했다. 심지어 어떤 독자들은 10권, 20권씩 사서 친구와 동료에게 선물했다. 서안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45권을 사서 나눠줬고, 다른 교사도 같은 방식으로 따라 했다. 가장 극적인 예는, 선다(Shanda Network) 창의원 부원장인 궈중샹 씨로, 아예 "한 다발씩" 구입해 회사 사람들에게 마구 나눠줬다는 일화도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자발적 전파’로 인해 살아남은 책이다.
- 제1판 서문
모든 사람은 언젠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문제는 대부분 너무 늦게 깨닫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면 후회가 밀려온다.
시중에 시간 관리 관련 책이 쏟아지지만, 내 경험상 대부분 별 효과가 없다. 해야 할 일은 늘어가고, 쓸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그 악순환은 끝없이 반복된다.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말은 얼핏 맞는 말 같지만, 사실 인간은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 시간을 관리하려는 시도는 헛된 욕망일 뿐이다.
결국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어. 인정해. 네가 관리해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너 자신이야."
그 순간, 나는 마치 ‘불사조처럼 재탄생’한 느낌을 받았다. 마흔 즈음에서야 이런 깨달음을 얻었지만, 늦지는 않았다.
시간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전제는 우리가 자기 자신을 먼저 바꾸는 것이다.
나의 인식,
나의 관찰력,
나의 판단력,
나의 행동력,
이 모든 것의 질이 달라질 때, 시간의 질도 변한다.
내가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핵심은 이것이다: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일을 하라."
시간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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