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동요(agitance), 스트레스(stress), 그리고 불편(discomfort)


스트레스의 원인은 아주 명확하고 무언가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동요 수준은 어느 특정 사건이나 상황 때문에 야기된 것이라기 보다는 불균형이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진행형으로 나타날 수 있고, 특정 상황들과는 독립적으로 발생하며, 계속해서 누적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속도가 붙는다. 반면 스트레스의 경우는 특정한 사건과 관련해서 수준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렇기는 해도 동요와 스트레스 사이에는 아주 중요한 관계가 있다. 동요 수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몸과 마음이 들떠 있으면 스트레스의 영향에 훨씬 더 취약해진다. 반대로 동요 수준을 잘 관리하는 법을 배우면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에 대한 반응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도 줄어든다. 동요를,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에 영향을 받는 내면의 속도로 생각해도 된다.


스트레스가 삶에서 겪는 특정 사건이나 환경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는 해도 실제로는 스트레스와 동요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사실 둘 다 전체적인 느낌이 똑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저수준(baseline level)의 동요는 늘 지니고 있다는 것과 이 두 가지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우리가 세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함의 배신
국내도서
저자 : 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Kristin Loberg) / 김성훈역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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