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마스카와 아마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무엇인가를 하기에 앞서 가능성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편이거든요. 맹목적으로 시도하다가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 어려운 문제의 경우는 분석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접근되었는가, 왜 해결되지 않았는가, 무엇인 부족한가 등 그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철저하게 준비해요. 그리고 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 객관적인 조건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들면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잠시 기다리기로 하고 묻어둡니다. 인류가 해결하기에는 너무 과중한 문제니깐 내버려둘 수 밖에 없는거지요. 사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된 예는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정리해서 일단 서랍 속에 넣어두면 그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잊지 않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부족했던 조건이 충족되면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고 문제 해결에 착수할 수 있게 되죠.

 



새로운 발상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야마나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 / 김소연역
출판 : 해나무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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