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질문 : 우주는 무엇을 컴퓨터로 처리하는가?

답변 : 우주 그 자체를 처리한다.

 

우주 전체와 우주 안의 삼라만상이 거대한 양자컴퓨터의 일부라면 그렇게 된 목적은 무엇인가?

우주는 그 자체를 컴퓨터 처리하고 있다. 우주는 당신이 오렌지 주스를 마실 때 그것의 흐름을 컴퓨터 처리하거나 당신 세포들 속 모든 원자들의 위치를 컴퓨터 처리한다. 그러나 우주가 고려하는 중요한 주안점은 미미해 보이는 원자들의 진동과 충돌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다른 원자와 충돌하는 한 원자가 우리 인간의 삶을 엄청나게 다르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된다. 그렇지 않은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로이드의 설명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물질과 빛의 춤'이라고 명명한 현상이 어떻게 우주 안의 삼라만상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프로그래밍 유니버스라는 책에서 그는 원자들이 다른 원자들과 부딪히는  단순한 움직임이 어떻게 삼라만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우주 안에 있는 미립자들 간의 모든 상호작용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정보도 전달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미립자들은 단순히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처리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처리 작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현실이 전개되는 것이다." 우주의 실체에 관해 이렇게 생각할 경우, 우리 인간은 진정한 의미에서 물질을 건드리는 에너지, 운동, 그리고 물질이 함께 춤을 추는 거대한 우주적인 춤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 존 휠러도 똑같은 방식으로 "정보로서의 우주"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아니오 질문들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생겨난다." 다른 말로 하자면, 휠러는 우주와 생명을 '존재'하는 것으로 만드는 '삼라만상'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정보이며 양극성을 띤,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은 결국은 정반대의 상태로 된다. 즉, 플러스와 마이너스, 남성과 여성, 켜짐과 꺼짐처럼 말이다.

 

 

믿음 코드 31
국내도서
저자 : 그렉 브레이든(Gregg Braden) / 이봉호역
출판 : 시그마인사이트컴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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