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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Cain
@susancain
Author, QUIET: The Power of Introverts In a World That Can’t Stop Talking. Wife, mom, TED talker, chocolate eater.
매우 유익하고 지적이며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지적처럼 이 책은 매우 유익하고 지적이며 깨달음을 준다.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모두 자신에게 맞는 길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라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책이다.
"결코 『실낙원』도, E=mc2 도 파티를 좋아하는 인간들이 휘갈기듯 써내려간 것이 아니다."
- 과학 저널리스트 위니프레드 갤러거 Winifred Gallagher
프롤로그. 기질의 남과 북
1. 외향성, 내향성에 대한 심리학적 정의들
1) 칼 융 -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과 느낌에 끌리고,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과 활동이라는 외부적인 세계에 끌린다(『심리유형』)
2) 하지만 현대에는 성격 심리학자의 수만큼 그 정의가 다양하다.
3) 그래도 현대의 심리학자들이 동의하는 몇 가지 중요한 지점은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훨씬 적은 자극을, 외향적인 사람은 좀 더 강력한 자극을 즐긴다.
1부. 외향성이 롤모델인 세상
1장. 무지 호감가는 친구 - 어떻게 외향성이 우리 문화의 이상으로 자리잡았을까
미국은 '인격의 문화'에서 '성격의 문화'로 전환했고, 결코 회복하지 못할 개인적 불안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 문화역사가 워런 서스먼 Warren Susman
1. 인격의 문화에서 성격의 문화로
1) 인격의 문화 - 이상적인 자아는 진지하고, 자제력있고, 명예로운 사람이었다 중요한 건 홀로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였다('성격'이라는 단어는 18세기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좋은 성격'이라는 개념은 20세기가 되어서야 널리 퍼졌다)
2) 성격의 문화 - 새로운 성격의 문화에서 가장 각광받는 사람은 연기자였다. 미국인은 너나 할 것없이 '연기하는 사람'이 되어야했다. 미국인들은 이제 이웃이 아니라 낯선 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 19세기와 20세기 성격 관련 지침서에 흔히 등장하는 단어 비교(Warren Susman)
19세기 (누구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자질 강조) |
20세기 (훨씬 습득하기 까다로운 자질, 애초에 있거나 없거나) |
시민으로서의 자질 의무 일 고귀한 행위 명성 도덕성 예절 진실성 |
자석처럼 끌리는 마음을 사로잡는 충격적으로 멋진 매력적인 눈부신 지배적인 강력한 에너지가 넘치는 |
2. 자신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시대적 강박
1) 성격의 문화가 도래하면서 격식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2) 열등의식(Inferiority Complex) - 자신감 있게 보여야할 필요성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게 한 개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가 부적응과 그 결과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으로, 『인간 본성 이해하기Understanding Human Nature』에서 아들러는 유아와 아동이 너나 할 것 없이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른들과 형들 틈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는 동안 아이들은 이런 감정을 승화하여 목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지만, 자라는 동안 상황이 틀어져버리면 무시무시한 열등의식에 짓눌러버릴지도 모른다. 이는 점점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중대한 문제다.
3. 외향성 선호 성숙이 편견으로 숙성되기까지
1) 개개인의 성격을 존중하는 태도는 이제 바닥을 쳤고, 우리처럼 성격에 관해 이토록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국가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은 유쾌할 정도로 아이러니하다. 우리에겐 실제로 자기표현과 자기계발을 위한 학교도 있지만, 그것이 뜻하는 바는 성공적인 부동산 업자 같은 성격을 개발하고 표현한다는 것인 듯하다.
2) T.S. 엘리엇은 「J. 앨프레드 프루프록의 애가」에서 "이제 만나는 얼굴들을 만나기 위해 얼굴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4. 인격을 버리고 성격을 취한 결과는
1) 남들을 즐겁게 해주고, 자신을 선전하고, 절대 눈에 띄게 불안해 보여서는 안 된다는 압박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2) 심리학자들의 정신질환 바이블인 <진단과 통계 매뉴얼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DSM-IV)> 최신판에는 공개연설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냥 골칫거리나 불리한 점이 아니라 하나의 병으로 표현되고 있다.
3) 21세기 성격문화를 측정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시 자기계발 분야로 돌아가보는 일일 것이다. 자기 표현에 너무나도 능숙해져서 진실을 숨기는데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하나? 목소리,몸동작을 무대배우처럼 꾸미는 법을 터득해서 어떤 이야기든 말할(판매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하나? 이것은 타락한 열망, 즉 데일 카네기의 어린 시절 이후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와버렸는지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4) 우리는 뭔가 의미있는 것을 희생하는 줄도 모르는 채 인격을 버리고 성격으로 옮겨가게 된 까닭이 무엇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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