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화와 아웃풋
오감으로 느낀 것을 '언어화'하고 '아웃풋'하는 것은 오감을 단련시키는 훈련이며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다.
오감으로 받아들인 감각은 잠재적으로 머릿속에 머물 수는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자유자재로 끌어낼 수 있는 기억이 되지 않는다. 언제든 생각을 떠올려 보다 또렷하게 불러낼 수 있으려면 말이 필요하다. 각각의 와인을 오감의 센서로 받아들이고 그 감각을 좌뇌에서 언어화하고 데이터로 축적하면 언제든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언어화란 기억을 정리하기 쉬운 도구로 바꾸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더 정확한 것으로 만들고, 또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기억에서 중요한 것은 '관련성'
관련성이 강하면 기억에 잘 남고, 관련성이 약하면 잊어버린다. 먼저 전체의 구성을 파악하고 띄엄띄엄 읽은 다음,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 그곳이 전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다면 '관련성'이 약한 채로 계속 읽어야 하므로, 기억에는 잘 남지 않는 독서법이다. 이에 반해 띄엄띄엄 읽기는 직소퍼즐의 틀 짜기 작업으로, 단 5분만에 전체의 30퍼센트 정도 구성을 파악함으로써 책을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이해도 증진되고, 무엇보다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기출문제가 먼저, 참고서는 나중
기출문제를 풀 때 그 문제가 교재의 어느 부분에 나오는지 찾아서 형광펜을 칠한다. 이런 식으로 과거 몇 년 전 문제집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떤 부분에서 어떤 문제가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는지 훤히 보이게 된다. 과거에 여러 번 출제된 문제, 예전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문제, 시험에 나올 법한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판별되는 것이다.
장소 세포의 비밀
장소 세포를 발견한 존 오키프 박사는 2014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뇌 속의 해마는 기억, 학습, 정보처리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해마에는 장소 세포라는 것이 있어 장소를 이동하면 그 세포가 자극을 받아 세타파를 발생시킨다. 세타파는 기억력을 높여주는 주파수다. 즉, 장소를 이동하기만 해도 해마가 활성화되어 기억력이 향상된다.
자이가르니크 효과의 역설
자이가르니크 효과 - 진행 중인 일이나 완료되지 않은 과제는 기억에 잘 남는다
역 자이가르니크 효과 - 완료된 일에 대한 기억은 쉽게 잊어버린다.
내가 많은 책을 쓸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계속해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방대한 양의 인풋과 아웃풋을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역 자이가르니크 효과를 활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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