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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발은 작은 것들이 다수가 되면서 개별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어떤 속성을 드러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개체들은 몇 가지 아주 기본적인 선택을 내렸을 뿐이다. 그 전형적인 예는 당연히 개미 군체이다 개미 군체라는 메타 유기체는 단순한 부분의 합보다 훨씬 큰 능력과 지능을 갖고 있다.
2. 생명 현상은 최초의 창발적 시스템이다. 직관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겠지만 아주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타고난 본성상 모든 '오즈' 뒤에는 '마법사'가 있을 거라고, 그 행동을 지시하는 단일의 존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중심에 있는 인지적 가정에 따라 우리가 세상에 대한 '지식'을 구조화하는 방법이 결정된다. 우리는 개미 군체가 여왕개미로부터 명령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세상이 너무 복잡한 것은 무언가 조직적인 힘이 작용한 결과라고 믿는다. 최근에 와서야 우리가 이해하게 된 '덜' 그럴듯한 설명에 따르면 은유적으로 '여왕벌'이라 표현되는 벌은 미천한 수벌보다 어떤 권력도 더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수백년간 믿어온 것과 정반대로, 우리 주위의 생명 형태에 다양성과 차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종의 분화 뒤에는 그 어떤 중앙 권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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