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1. 미주리 주의 한 병원은 수술실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의사는 충분한데 수술실이 부족하니 환자가 찾아와도 수술 횟수에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1) 의사들에게 연장 근무를 시킨다 

2) 수술실을 더 늘린다

병원은 제 3의 방법을 선택했다. 수술실 하나를 쓰지 않고 비워두기로 한 것이다. 병원의 본질적인 문제는 응급 환자가 많은 탓에 예정되어 있던 수술 일정이 엉망으로 꼬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술실 하나를 비우고 응급 전용으로 사용하자 다른 수술 일정을 방해하지 않고도 효율적인 일 처리가 가능해졌다.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유를 갖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마음속 가득 찬 수술실 중 하나를 비워두자. 그것이야말로 부활의 열쇠다. 


2. 역설적이게도 마감일을 지키려고 하면 지킬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마감일 전에 끝내려고 하면 마감일을 지킬 수 있다. 마감 당일을 골인 지점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3. 빌 게이츠는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변명하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다. 특히 그 변명이 논리적일수록 질색했다. 


4. "이 문제와 저 문제는 서로 독립적인 관계다." 빌 게이츠는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바로 이것이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열쇠였다. <분해>


5. 빌 게이츠가 참석하는 회의에는 발표자의 발표 시간이 따로 없었다. 그가 생각하는 회의란 발표자와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빌은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넘기면서 장황한 설명을 하는 일을 용납하지 않았다. 자료는 시작 전에 미리 나눠주게 했고 회의 때는 질문과 대답만 가능했다. 궁극적인 효율화를 추구한 것이다. 


6. 핵심은 수업시간이다. 예습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하는 단계일 뿐이다. 수업을 통해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진짜 공부다. 

수업 시간에 해야할 일은 노트 필기를 목적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이해하고 배우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애매모호한 상태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 수업효과가 크지 않다. 그러므로 수업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려면 예습이 필수다. 

예습의 장점은 또 하나 있다. 예습을 통해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면 복습과 시험 전 마무리 공부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 절약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7. 프로토타입은 설령 완성도는 떨어지더라도 한정된 시간에 제품의 본질을 눈으로 보여주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며,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기본이다. 


8. 라스트 스퍼트를 지향하는 사람의 또 다른 문제는 마지막까지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모든 일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그 어려움이나 진면목을 알 수 없다. 라스트 스퍼트는 모든 악의 근원이다. 


9.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오후에 낮잠을 자는 이유는 오전 2시간 30분 동안 계왕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하루치의 업무량을 끝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 시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하필 오전 시간대 중에서도 4시라는 이른 시간에 일어나 로켓 스타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 시간 제한을 할 수 있다 : 일찍 일을 시작하면 자신만의 마감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이런 시간제한은 일의 원동력이 된다. 

- 이메일을 체크할 필요가 없다.

- 잡담을 할 필요가 없다.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국내도서
저자 : 나카지마 사토시 / 양수현역
출판 : 북클라우드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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