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
산다는 것은 치우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문제에서 논리적인 정답을 얻는 일은 요원해서 만약 감정이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할 수 없다.
문제는 치우져 있다는 데 있는게 아니라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인지적 부조화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에 편견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정당화시키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자기다운 길을 모르는 채로 살아가게 된다.
논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메타인지를 통해서 깨달은 자기의 편견을 수정하고 실행하고 실패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주는 힘이다.
논리란 우리가 메타인지하고 언어화한 것에 대해 움직인다. 결국 애매한 감정을 핵심 질문으로 바꾸는 마지막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감정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논리력은 인간의 발단단계 중에서도 가장 나중에 배우는 것이다.
감정은 모든 것의 기본이다. 이런 감정을 갖고 있어서 부끄럽다고 생각하거나 억지로 정당화시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자신을 성장시킬 씨앗으로 삼아야 한다.
가와이 하야오의 '상자정원요법'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자기 중심을 지키고 들어야 한다. '나는 이러한데 당신은 그렇군요.'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중심을 절대로 비켜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과 같은 입장이 되어주지는 않지만, 자신과 다른 문맥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어떤 구원 같은 것을 얻는다.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은 안정된 사람을 눈앞에 두면, 우리는 안심하고 마치 줄에 단단히 연결되어 저 아래오 깊숙히 내려가듯이 불안정한 자신의 핵심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당신의 질문은 순박할지 모른다
뇌과학자를 만난 사람이 '아침 몇 시에 공부하는 게 뇌에 좋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자, 뇌과학자는 마치 친구의 질문을 듣지 못했다는 듯 완전히 무시했다. 질문을 한 사람이 머리가 나쁘거나 뇌 과학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탓에 자리를 뜬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상대가 갖고 있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 너무 진부해서 그런 것이다.
차분해질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들인다
중요한 것은 대개 곧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머릿속에 다양한 체험이 축적되어 있지 않다면 그 의미를 분명히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저런 기억들이 서로 연결되고서야 겨우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해할 수 업고 위화감이 느껴지는 말일수록 일단 판단을 멈추고 머릿속에 담아둘려고 노력하는게 낫다. 언젠가 이해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고 설혹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런 말일수록 우리를 더욱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마음에 걸리는 말, 거부하고 싶은 말.
그런 말들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가끔씩 다시 떠올려보라. 그것이 인생의 전환기나 지혜가 필요한 시기에 답이 되어주기고 한다.
뇌의 강화학습을 이용한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해야 한다.'
이런 생각에 빠져 지치고 움짝달싹하지 못하게 되면, 안절부절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런 상태라면 아예 쉬거나 다른 일을 찾아본다. 한 가지 행동을 멈췄다 해도 그건 수많은 행동 중 하나가 멈춘 것일 뿐이다.
이런 질문을 하고 다른 행동으로 바꿔본다. 이런저런 일을 해봤다면 다시 본래의 과제로 돌아와 힘을 쏟는다.
'멈추는' 것은 한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머릿속에 담긴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하고 싶어하는 '머리의 욕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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