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적당히 무리인, 불가능한 강연을 받아들임으로써 나의 기획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창업 이래 숱하게 경험해왔다. 기획력의 원천은 불가능한 일을 떠안는 용기일지도 모른다.
170 풍요로운 현대사회에는 그 스타일이 고도화, 다양화한 결과, 세분화하였다. 옛날에 말하던 생활 제안과 앞으로의 사회에서의 생활제안은 기법이 다르다. TV나 잡지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어떠한 스타일을 제공하는 시대이기에 다양화한 개개인에게 일대일로 적절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TV나 잡지의 광고 수입이 줄어드는 이유는 그러한 흐름의 결과다.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종류나 방향, 그리고 수준을 알지 못하면 효과적인 제안을 할 수 없다.
175 젊은 여성의 기분으로, 학생의 기분으로, 부유한 노인의 기분으로......... 요컨대 그 매장에 가고 싶어지는가, 가고 싶어지지 않는가? 혹은 어떤 길을 지나서? 어떤 풍경을 보고? 츠타야 서점에 들어가고 싶어지는가? 혹은 들어가고 싶지 않은가? 그런 것들 사전에 철저히 해두면 오픈하고 나서 결과가 어떠하든 버둥댈 일도 없거니와 고객은 틀림없이 인정해준다.
188 기분좋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새로운 매장을 만들 때는 사무실부터 만들어라. 매장은 영업을 해야 하니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만든다. 대체로 공사가 늦어져 상품 반입과 수정 공사로 몹시 혼잡한 와중에 매장을 만들어야 하니, 사무실에 가면 상품과 전표, 청소용구와 공사 쓰레기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192 앞으로 10년 정도는 세계적 불황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인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공장을 짓고 매장을 만들며 IT 혁명과 e커머스 보급 등 공급만 강화해왔는데 수요가 그것을 따라잡지 못해, 물건과 매장은 남아돌고 매출은 늘지 않는 상황이 더욱 심화되었다는 점이다.
CCC는 매출의 대부분이 국내 매출이라, 그런 의미에서는 세계적 불황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지는 않는다.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격차사회나 콘텐츠 무상화의 영향은 받지만, 창업 이래 내걸어왔던 '생활제안'은 공급력 강화가 아닌 생활제안에 따른 수요창조다. 'wants'를 낳는 것, 즉 수요를 창조하는 일이다.
195 쇼난 북카페의 부분 오픈은 아침 7시부터지만 쇼난의 손님은 아무도 아침 7시부터 열려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서점은 10시부터라는 선입관과의 전쟁도 시작된다.
240 만들면 손님이 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게 생기면 반드시 손님은 온다. 와도 손해보지 않는다. 아니 오지 않으면 손해가 된다고 생각할 만큼의 기획이 필요하다... 멤버의 이미지에 1센티미터 단위의 장면이 보이지 않고 있음에 불안을 느꼈다. 디자이너가 만든 도면을 받아 뭔가 좋은 공간이 생길 거라 생각하는 것만으론느 좋은 매장은 생기지 않는다.
|
'반서재 Antilibr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치다 타츠루, <어른 없는 사회> - 1. 소비사회와 가족의 해체 (0) | 2018.03.01 |
---|---|
마티유 리카르, 볼프 싱어, <나를 넘다> - 사실 우리가 '정상'이라고 부르는 상태는 출발점일 뿐, 우리가 머물러야하는 목표지점은 아니다. (0) | 2018.02.27 |
아카바 유지, <1등의 속도> (0) | 2018.02.11 |
대니 고레고리,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0) | 2018.02.11 |
마스다 무네아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2) 조직 (0) | 2018.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