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살아 있다는 실감의 농도를 높이고, 늘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하는 '허가제 인생'을 내려놓자


누구나 처음에게 아기였다. 원래는 농도 100%였다. 자라면서 농도가 옅어졌을 뿐이다. 존재를 선명하게 하려면 존재가 희미해지던 때와 정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존재를 선명하게 하는 진한 자기 긍정을 듬뿍 쏟아붓는다.


단지 기억해내기만 하면된다


당신은 원래부터 다이아몬드였다. 마이클 잭슨이 마이클 잭슨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미 마이클 잭슨이니까. 이것과 완전히 같은 이야기이다. 단지 기억해내기만 하면된다. 


사람은 인생의 전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증거를 수집하는 여행을 하는 생물이다


그러므로 안타깝게도 지금 참고 넘어간다고 해서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참으면 나중에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해도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자신을 돌멩이 취급하며 "나는 고생할 팔자야" 하는 전제하에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참아야 할 일들만 생긴다. 그리고 "참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털어놔 봐." 하는 말을 들어도 좀처럼 속시원히 이야기하지 못한다. 그만큼 전제를 증명하고, 그를 위한 증거를 모으는 작용은 강렬하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내하며 기다린 미래에도 역시 참아야 할 일 뿐이다. 

따라서 진심으로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할 일은 단 하나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전제를 바꾸는 것이다. "난 하루 하루가 행복해!" 하는 전제로 살아가면 그 전제를 증명하기 위한 증거가 모인다. 흔히 원하는 것이 있으면 종이에 적으라고 하는데, 그것과 같은 이치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전체가 되는 순간 자연히 그것에 촛점이 맞춰지는 것이다. 


일단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마음에 떠오르는 불순물을 제거해보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애초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어" 하는 말속에는 자신이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 하고,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한 믿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믿음은 누군가에게 강요받은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어" = "뭔가 해야 할 것 같으데,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러면 왜 이렇게 스스로 세뇌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지금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어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참아야 할 일이 생기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바라게 되는 법이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

그러므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일단 아무 것도 하지 말아 본다.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죄책감과 초조함이 맹렬히 끓어오른다.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이처럼 부글부글 끓어 물 위에 떠오른 '불순물' 같은 감정과 마주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이유이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10년 노력하기보다 하루 용기를 내는 편이 인생을 바꾼다


평소에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므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나름대로 훌륭한 일이기는 하다. 한편 평소에 갑자기 용기를 내서 원하는 것을 바로 손에 넣는 사람은 일상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므로, 자신이 용기를 내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실패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자라온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말하는 상황은 매우 단순해서, 항상 노력해야 하는 환경이었는지 혹은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은 환경이었는지를 가리킨다. 

자라온 환경의 무엇이 만들어냈는지를 이해하면 된다. 그것은 바로 "어쨌든 괜찮다"하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깨닫지 못했는지의 차이다. 단지 그 뿐이다. "실패해도 괜찮다" 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가하기를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이러한 평가를 멈추도록 의식한다. 그러면 꿈이 이루어지는 속도가 놀랄만큼 빨라진다.

사람이 남을 평가하는 이유는 불안해서다. 남을 업신여겨 자신을 정당화하려 한다. 남을 평가하는 사람은 '나도 남에게 평가받지 않을까?'하고 두려워한다. 그래서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한다. 


'돈을 받아들이자'고 확실히 생각하고 있나?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할까?' 하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돈 뿐 아니라 돈 이외의 것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서 모두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의미한다. 

"돈을 갖고 싶지만 실패의 위험은 무릎쓰긴 싫어." "돈은 원하지만 그에 따르는 귀찮은 일은 필요 없어." 하고 일어날 일을 피하려 하거나, 받아들일 것을 한정하여 가려내면 돈은 들어오지 않는다. 언제든 품속에 돈만 쏙 들어오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감정의 정체는 두려움이다. 그러므로 돈이 갖고 싶다면, 돈 이외의 것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해야 한다. 돈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각오한 사람에게만 들어온다. 


마지막 제안, 인생을 역산하는 것


예를 들어 앞으로 내 인생은 50년 정도가 남았다. 그러니까 앞으로 맞이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50번, 매년 한 번씩 세계 유산을 보려 여행을 갈 기회가 50번이다. 고작 50번이다. 

그런데 눈앞의 고민에 사로잡혀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얼렁뚱땅 올해가 지나가버리면 49번으로 줄어든다. 아 정말 초조해서 견딜 수가 없다. 인생의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지,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 잘 고민해보길 바란다.


당신, 뭐야?
국내도서
저자 : 나리 / 김한결역
출판 : 오리진하우스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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