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우연치않게 도서관에서 접하게 된 책. 건강 관련 서적도 심심치 않게 읽어오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현재 3권까지 나왔는데 1, 2권은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3권은 구매하였다. 1, 2권도 소장해두면 좋을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약보보다는 식보, 식보보다는 행보라고 했다. 약으로 고치는 것은 가장 아래이고 본인이 움직이지 않으면 고칠 수 없다.  약으로 편하게 고친다?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은 찾아서는 안될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의사가 하는 말또한 가려 들어야 할 것이다.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있고 해결책 또한 자신의 몸에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인간은 99%의 방랑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죽는 존재다. 우리 인간은 움직여야 하는 동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 문장들은 다시 한 번 되뇌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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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적게 몸을 움직이고 적정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며 욕심 사납게 생각을 많이 하는데 참된 원인이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당신 자신의 내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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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법
매월 초하룻날 새벽에 동향평좌하고 이를 세 번 마주치면서 동방의 청기를 아홉 번 마시고 아흔 번 폐기한다.
 
도인법
정좌하여 양손으로 계하를 여러 번 안마하고 서서히 3~5도에 걸쳐 몸을 낮추고 다시 정좌하여 양손을 끌어서 서로 교차하고 반복하면서 가슴에 닿도록 3~5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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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도 까불면 죽이겠다는 독한 마음은 어떤 극한 상황도 극복할 정신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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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란 음과 양의 부조화로 기운 순환에 장애가 생겼음을 말한다. 몸의 기운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체내에 불순물이 누적되고 이 누적된 불순물에서 발생하는 독소들이 인체의 각 부위를 공격하는데 그 중 제일 취약한 부분에 문제가 생겨 병이란 이름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몸을 기운 순환을 위해서는 강제로 몸 전체를 쉬지 않고 움직여 주는 길 밖에 없다.
 
뱀을 자아 우리 속에 가두어 두면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한다. 태양열을 받지 못하면 소화 능력이 떨어져 소화불량으로 목숨을 잃는다. 때문에 스스로 먹이를 토해내는 것이다. => 해가 지면 먹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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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몸을 열심히 움직여 물리적으로 기운 순환을 시키고 음식이나 다름없는 약인 가열순환제로 화학적인 기운 순환을 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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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를 보충하려면 기운 순환 운동과 가열순환제를 이용하여 몸의 효율을 높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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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물레방아 돌듯이 운동 관성이 생겨 기운 순환이 된다. 기운 순환이 안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하체에 기를 내려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몸의 기가 정체되어 있다는 말이다. 몸이 아프면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없다.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기분이 상한 느낌을 받는 것은 기가 정체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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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우를 전후해서 산에 올라가 수액을 받아먹되, 집으로는 절대로 가져오지 말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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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동상 부위를 담그면 우리 몸의 방어 체계는 방어 작용의 일환으로 상반신의 기운을 모두 찬물에 담근 부위로 보내게 된다. 자연히 동상 걸린 부위로 기가 몰리게 되고 그 부위가 따뜻해지면서 동상이 풀리게 된다. 말하자면 강제로 충격을 줌으로써 낫게하는 방식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팔을 물에 담그지 말아야 한다. 팔은 명치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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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들고 가는 것보다 메고 가는 것이 단전에 기가 훨씬 강하게 모아진다. 옛날 사람들은 바닥이 얇은 신발이나 맨발로 다닌 탓에 발바닥의 혈점이 자연적으로 자극을 받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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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와 집착을 어떻게 벗어나는가. 번뇌란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여 벗어지는게 아니다. 집착을 버리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하여 집착이 버려지는게 아니다. 석가나 예수는 험한 고행을 통하여 집착을 벗어났지 편안히 앉아서 책이나 읽으며 높은 정신세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불경이나 성경의 위대성은 그들의 실천과 행동에 있지 글자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문제는 정신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79
동의보감에 의하면 간질환 치료 음식으로 밀과 흰파가 있다.
 
83
동물은 유기물을 스스로 만들어 낼 능력이 없으므로 유기물을 찾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한다. 반면에 식물은 기본적으로 태양 광선을 이용하여 스스로 필요한 유기물을 만들어 내면서 생존하고 있다. 움직여서 살도록 진화한 것이 동물이고 정지해서 살도록 진화한 것이 식물이다. 식물을 여기저기 옮겨 심을면 죽지만 동물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동물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인 것일 수도 있다. 동물처럼 힘들여 유기물을 섭취하면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

 

86
일반적으로 간이 극도로 허약해진 영양실조 상태에서는 오소리 쓸개 외에 산돼지 쓸개, 소 쓸개, 개 쓸개, 잉어 쓸개 등도 같은 약효가 있다.
 
87
답은 간단하다. 몸의 효율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일을 심하게 해서 과로 때문에 생긴 병이라 그 약이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극도의 기운 순환 장애로 그 약을 소화하여 에너지로 전환시킬 기본적인 힘이 부족했던 것이다.  기본적인 힘이 있어야 보약이든 음식이든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88
우리는 심한 충격을 받을 때 흔히 '눈 앞이 캄캄해진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실제로 충격에 의해 간이 손상을 입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가 있다. 충격이 간에 영향을 주어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허약한 노인에게 침을 놓으면 해롭다. 왜냐 하면 침을 놓는 것은 기운을 빼는 사법에 속하는 것이기에 기를 보충하는 보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90
나의 임상 경험으로는 단전만을 위한 운동법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오히려 오랜 세월동안 뼈 빠지는 인고를 통해 뼛속에 힘이 꽉 들어차야 비로소 단전에 진기가 축적된다. 뼈가 빠지는 고통만이 진기를 준다.

 

101
...100 퍼센트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몸의 효율과 체력이 있었다...
 
동상에 걸린 사람에게 겨울 개구리를 잡아먹게 하거나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견지낚시를 하게 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무릎 관절염은 기운 순환 부족으로 무릎 부위까지 기운이 전달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02
음식 궁합과 체질은 문제 아니다. 우리는 식품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식품의 기를 먹는 것이기에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03
섭취한 음식물을 100퍼센트 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운동과 노동이 필요할 뿐이다.
 
124
소화는 기운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 문명의 온실 속에서 오만과 자만을 부리다 보니 허약한 체질이 되었다.

 

127
아래에 있는 음, 즉 수가 위로 올라가고, 위에 있는 양, 즉 화가 아래로 내려가는 순환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을 음과 양이 조화된 상태, 기운 순환이 원활한 상태, 곧 건강한 상태로 본다.

 

128
동물은 사람과 달리 몸의 기운 순환 장애가 생기면 일체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

 

134
모든 병의 근원은 간이다.
술 마시는 이유는 공포심 때문.

 

153
1) 초용담 - 간장의 기를 돕는다. 잎과 줄기는 봄에서 여름까지 나물로 쓴다.
2) 세신 - 간담을 돕는다. 많이 먹으면 죽는 수가 있다. 1회 적정량은 잎은 4그램, 뿌리는 1그램이다.
3) 결명자 - 간열을 없애고 간기를 돕고 또 간의 독열을 다스린다. 어린 잎과 줄기는 나물로 쓴다.
4) 차전자 - 질경이로 잎은 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는다.
5) 제자 - 냉이로 간옹을 주치하고 눈을 맑게 한다
6) 복분자 - 나무딸기로 보간하고 눈을 맑게 한다
7) 청상자 - 맨드라미씨로 진간하고 간장열을 없앤다
8) 산조인 - 멧대추씨로 간기를 돕는다
9) 산수유 - 온간한다
10) 사삼 - 더덕을 말하며 간기를 기른다
11) 창이자 -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풀인 도꼬마리의 열매로 간열을 없애고 눈을 맑게 한다
12) 작약 - 함박꽃 뿌리로 강원도에서 나오는 작약을 '강작약'이라 하여 최상품으로 친다. 보간완중하니 간을 손상한 자는 중을 완하는 것, 즉 완중이다.
13) 고삼 - 쓴너삼 뿌리로 간담기를 길러준다.
14) 청피 - 청귤 껍질로 간기가 막혔을 때 열어준다.
15) 모과 - 간에 들어가 근육과 피를 돕는다
16) 소맥 - 밀로 간기를 기른다.
17) 총백 - 파의 흰줄기로 간의 사기를 없앤다
18) 구자 - 부추로 간기를 충족시키니 나물을 상복한다
19) 이 - 자두로 간병에 상복한다.
 
172
편안한 치료는 죽음을 재촉한다
 
184
'하면 된다'는 말은 체력이나 능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맞는 말이지 분수에 안 맞을 때는 어느 날 갑자기 '하면 죽는다'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400만 년 동안 진화해 왔으므로 원시 자연 상태의 습성이 몸에 배어 있다. 자연속에서 노루나 토끼처럼 뛰어다니면 하루 종일 산속을 헤매야 될 사람들이 도시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오염된 공기와 물을 마시며 육체적 활동은 거의하지 않고 두뇌만 쓰는데다가 오염된 음식물을 과식하고 엄청난 경쟁 속에서 시달리니 간질환이 생길 수 밖에 없다.

 

188

따지고 보면 이불이란 게 생겨난 것도 그리 오래된 역사는 아니다. 산돼지나 노루가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옷도 벗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면 묘한 쾌감을 느끼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된 수법이다.

 

199
황제내경에는 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모든 병은 기로부터 생긴다. 화를 내면 기가 위로 솟구치고 즐거워하면 기가 완만해진다. 슬퍼하면 기가 소멸하고 생각을 깊에 하면 기가 막힌다. 두려워하면 기가 아래로 처지고 놀라면 기가 어지러워진다. 차가우면 기가 한 곳에 모이고 뜨거우면 기가 흩어져 새어 나간다. 피로하면 기가 소모된다(百病生于氣 怒則氣上 喜則氣緩 悲則氣消 思則氣結 恐則氣下 驚則氣亂 寒則氣收 熱則氣泄 勞則氣耗)"
 
217
동의보감에는 단전을 셋으로 본다. 머리가 상단전, 가슴이 중단전, 배꼽 아래 삼촌이 하단전이다. 하단전은 정을 간직하는 곳이고, 중단전은 신을, 상단전은 기를 간직하는 곳이다. 즉, 우리의 몸은 '정, 신, 기'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신은 기에서 나고 기는 정에서 난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단전이라고 부르는 하단전을 길러서 정을 튼튼히 하면 신과 기가 저절로 튼튼해진다.
 
227
북쪽의고산지대에서는 깊은 산에 자생하는 앵두나무과의 물앵두나무를 먹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이른 봄에 제일 먼저 꽃이 피는데, 꽃은 하얀색이고 보통 앵두보다 작은 빨간 열매를 맺는다. 가을에 잎이 다 떨어진 다음, 동쪽으로 뻗은 물앵두나무의 뿌리를 캐어 말린 뒤 겨울 내내 차로 끓여 마시면 다음해 봄부터 효력이 생겨 70, 80세에도 대낮에 부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인의 말에 의하면 동쪽은 목木이고 간肝이다. 간과 정력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니 동쪽으로 뻗은 뿌리로 약을 만들어야 제대로 약효가 있다고 한다.
 
267
자연과 멀어지면 질병과 가깝다.

 

275
"그들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십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이다. 정조와 정숙은 그들에게는 거의 무시되고 있다. 미혼의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사람들은 그것을 커다란 수치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거기에머물고 있을 때 그곳의 두 처녀가 임신하고 있었지만 그 여자들은 임신한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훌륭한 증거, 그리고 매우 크나큰 자랑거리로 여기는 것처럼 보였다."
 
이 글은 북극을 탐험한 프리트르 난젠이 그린란드인들의 생활에 관해 기록한 내용의 일부이다. 사생아를 임신하고도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은 징표로 여기는 이 그린란드 여성을 향해 순결을 최고의 덕목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미친 놈'이란 취급을 받을 게 틀림없다. 여성의 순결은 남성이 재산을 독점하면서 여성에게 강제하던 도덕에 불과하다.
 
279
- 신념
- 달관된 인생관
- 오랜 세월 힘든 일을 통해 생긴 단전의 기
- 섭취한 음식을 100퍼센트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적절한 운동
 
284
등짐장사들의 가공할 허리 힘이 산골 마을의 윤리르 수호하는 보안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원래 윤리란 이렇게 그 지역의 필요성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진동 계곡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10대 참나무 원시림

 

 

2012.08.04

RHK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1
국내도서>건강/뷰티
저자 : 김영길
출판 : 사람과사람 20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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