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2-12
양이 질을 좌우한다. 자주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나지도 않게 된다. 매일 하다 보면 하나쯤은 괜찮은 것도 나오기 마련이다. 내일도 있으니 오늘 결과물이 신통치 않아도 부담이 없다.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결과물만은 아주 뛰어나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레첸 루빈 Gretchen Rubin
자주하면 .......
- 시작이 수월해진다.
- 아이디어가 신선해진다.
- 부담이 줄어든다.
- 창의력이 살아난다.
- 자주 하는 습관이 붙는다.
- 생산성이 늘어난다.
자주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마크 맥기니스 Mark McGuinness
업무 습관을 '창의적 업무 먼저, 대응적 업무는 나중에'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단히 말해 다른 사람들의 기대치와 이들이 가하는 압력에 '배짱'으로 버티는 것이다. 이메일에 답장하느라 꿈을 포기하느니 사소한 일로 몇몇 사람을 실망시키는 게 더 낫다.
그럼, 자신만의 루틴을 어떻게 짜는가? 동일한 도구나 상황, 배경음악 등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연상작용을 통해 자신이 창의적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점을 인식하게끔 하라. 스티븐 킹의 사례를 보자.
저는 자리에 앉아 글을 쓸때면 늘 하는 몇 가지 일이 있습니다. 우선 물이나 차를 한 잔 마십니다. 자리에 앉는 시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요. 매일 아침 8시에서 8시 30분까지 30분간입니다. 비타민을 한 알 먹고, 음악을 튼 다음 항상 같은 자리에 앉습니다. 신문 역시 같은 위치에 잘 놓아두죠. 이런 일을 매일매일 같은 방식으로 해 나가는 목적은 제 마음에 대고 '자 이제 곧 꿈을 꿀 시간이야'라고 말해주려는 겁니다.
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걸 기다리다가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할 테니까. 지금이 시작할 때임을 마음이 알아야 한다. - 펄 S 벅 Pearl S. Buck
1845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고독을 찾기 위해 월든 호수 근처 숲으로 향했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즉 오직 삶의 알짜배기들만을 바라보며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깨달을 수 있는지 알고자 했다. 그리하여 죽음을 맞이했을 때 삶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느끼고 싶었다"
하고 싶든, 하고 싶지 않든, 무조건 등장하라
대체 무엇 때문에 바쁜가? 반드시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ou
인간이 가진 어리석음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는 자신이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대상을 망각하는 일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댄 애리얼리 Dan Ariely
우리는 메일함에서 메일 10개를 삭제한 행위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되물어야 한다. 그리고 일정표 캘린더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일정표에는 보통 30분이나 1시간 단위로 끝낼 수 있는 일을 표시한다. 그런데 가령 50시간 정도 걸리는 일이 있다고 하면 - 중요한 창의적 업무를 끝내는데 보통 이 정도 걸릴 수 있지 않을까 - 이런 업무는 자연스럽게 일정표에서 배제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회 비용도 생각해봐야 한다. 보통 기회비용라고 하면 뭔가를 하는 그 시간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지만, 자신이 포기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메일을 확인하는 일은 아주 쉽지만, 50시간 걸리는 일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아고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유혹을 물리칠 때마다 에너지가 필요하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남아있는 에너지는 줄어든다. 즉, 유혹에 굴복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진전의 가시화'가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 일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확인하기기 쉽지 않다. 일이 진척된다는 감각은 한 눈에 파악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관건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가?"인 것이다. 일의 진전 여부를 가시화할 수 있다면 다른 많은 것은 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펜으로 적으면서 일하면 자신이 처리한 일의 증거들이 남는다. 자신이 밟아온 경로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로 일을 하는 경우 혀재 하고 있는 일만 보일 뿐 그 이전의 성과를 확인할 수 없다. 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 이전 작업을 단계별로 저장해보는 건 어떨까? 매일 새로운 버전의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어떨까? 발전의 기록이 눈에 보이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자제력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저는 소설쓰기 모드에 돌입했을 때 새벽 4시에 일어나 5~6시간 동안 작업을 합니다. 오후에는 10킬로미터 달리기나 1500미터 수영을 한 다음, 책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하지요. 밤 9시에는 잠자리에 들고요. 이런 루틴을 변화 없이 매일 지속합니다. 반복 자체가 중요합니다. 반복은 일종의 최면이니깐요. 제 자신의 깊은 내면에 접근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겁니다. 하지만 6개월~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런 반복적 생활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지요. 이런 의미에서 장편 소설을 쓴다는 건 생존 훈련과도 같습니다. 예술적 감성만큼 체력이 절실한 일이지요"
스콧 벨스키 Scott Belsky
세상과 연결되는 의도적 행위의 반대편을 경험해 보는 것, 즉 커뮤니케이션의 물결에서 벗어나 현재의 진정한 나 자신으로 존재해 보는 것은 창의적인 인간으로서 행복과 성과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인이자 예술가인 줄리아 캐머린의 말처럼 "우물을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쪽에서 오는 자극을 차단해야 다른 쪽에서 오는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스콧 맥도웰 Scott McDowell
SF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데 도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냈다. "20대 초반, 나는 단어 연상에 빠져 살았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면 책상으로 가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쭉 적어보곤 했다. 그런 다음 이 단어들고 반대되는 말이나 비슷한 단어를 생각해서 여러 가지 성질을 끌어들여 단어의 의미를 더하고, 내 삶과 연관 지어 그 의미를 생각해본다. 이렇게 한 두 시간을 보내다보면 놀랍게도 새로운 이야기 하나가 완성된다."
스테판 시그마이스터 Stefan Sagmeister
안식년을 가지면서 알게 된 점은 '시간'이란 공들여 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낸 시간은 무슨 일이 생겨도 다른 문제에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미리 일정표에 표시해두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과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모든 일에 '아니오'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 워렌 버핏 Warren Buffett
"거대한 뭔가가 인간의 삶에 침입할 때는 반드시 저주를 남기기 마련이다." - 소포클레스
스티븐 프레스필드 Steven Pressfield
정말 프로가 되고 싶은가? 프로란, 자신의 주변 또는 자기 내면에서 좋든 나쁘든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고차원적인 노력과 윤리로 무장한 채 계속해서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다.
- 프로는 매일 일터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 프로는 아픈 채로도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다.
- 프로는 성공도 실패도 절대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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