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제 2부 에너지를 경험하기

제 5장 열려있기

에너지가 흐르는 중추들이 있다. 그것을 닫으면 에너지가 없어진다. 그것을 열면 에너지가 생긴다. 다양한 에너지 중추들 중 그 닫힘과 열림을 직관적으로 가장 잘 느끼는 것은 가슴의 중추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 단 한가지는, 열면 에너지를 받고 닫으면 에너지를 막는다는 사실이다. 

당신을 열려있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닫지 않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이렇게 간단하다. 당신이 해야할 일은 단지 자신이 열려있기를 기꺼이 원하는지, 아니면 닫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사실, 닫는 법을 잊어버리도록 자신을 훈련시킬 수도 있다. 마음을 닫는 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 지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때는 열림과 닫힘이 심리적 요인에 좌우된다. 우리는 과거 경험의 인상에 의해 프로그램되어 있어서, 거기에 사사건건 반응하여 마음이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중요한 에너지의 흐름을 결코 그런 우연의 손에다 맡겨 둬서는 안된다. 

자신이 무한한 에너지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 그릇을 살펴보겠다는 결심을 하라. 그리고 닫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자신을 닫아거는 것은 무엇으로부터도 진정으로 당신을 보호해주지 못한다. 그것은 오히려 당신을 에너지원으로부터 차단시킬 뿐이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를 분별하고 있는 한, 마음은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이것은 사실 자신의 한계선을 제 손으로 긋는 것이다. 

더 많이 열려있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 흐름이 일어난다. 어느 지점에 이르면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와서 넘쳐나기 시작한다. 자신에게서 물결이 넘쳐 쏟아져 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저 열고 닫지 말라. 

 

제 6장 가슴을 정화하기

가슴 중추의 구조에서 무엇이 그것을 닫히게 할까? 외부세계에서 사건이 일어나면 그것은 우리의 감각을 통해 들어와서 우리의 내면적 존재에 흔적을 남긴다.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받아들일 때 사실 당신 존재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에너지이다. 사물 자체가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사물은 밖에 남아있고 당신의 감각이 그것을 마음과 가슴이 받아들여 경험할 수 있는 패턴으로 바꿔준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는 어떤 이미지가 말썸을 일으킨다면 당신은 그것을 가로막고, 지나 보내지 않는다. 이럴 때 그 에너지 패턴은 실제로 길이 막힌 채 당신 안에 남아 있다.

감각을 통해 들어와서 마음에 인상을 만들어내지만 만들어지자마자 사라진다. 그것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이 없으면 인상들은 걸림 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걸림이 생기면, 사건이 지나가지 못하고 막혀버린다. 그 다음의 경험들이 당신을 지나가려고 하지만 마음 속에서 이 과거의 경험이 정리되지 않고 남아 있게 만드는 어떤 일이 일어났다. 그럼 지나가지 못한 경험은 어떻게 될까? 이제 삶은 당신의 주의를 얻어내기 위해 이 지나가지 못한 사건과 다투어야만 하게 되었고, 그 사건의 인상은 얌전히 남아 있으려 하지 않는다. 당신은 끊임없이 떠올려서 생각하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은 그것을 마음속에서 지나 보낼 길을 찾아내려는 발버둥이다. 당신이 저항했기 때문에 길이 막혀 버렸다. 그리고 이제 당신은 문제를 안고 있다. 생각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모든 마음의 소음이 다만 그 걸려버린 에너지를 처리해서 지나가게 만들기 위한 발버둥인 것이다. 

삼스카라  Samskara  = 정리되지 못한 에너지 패턴, 산스크리트어로 '인상' 혹은 '각인'

삼스카라는 하나의 걸림, 하나의 막힘이다. 과거로부터 생겨난 하나의 각인이다. 그것은 정리되지 못하고 고정된 에너지 패턴으로서 결국은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나선다. 

과거로부터 각인된 인상은 아주 해묵은 것조차 자극을 받아 일깨워질 수 있고 그것이 결국 당신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사건으로부터 입력되는 감각은 오랜 세월동안 당신이 저장해둔 모든 것들을 파헤쳐내고, 그것과 관련된 과거의 패턴을 정확하게 되살려 놓는다. 정리되지 않은 정신적, 감정적 에너지 패턴이 저장되어 있다가 일깨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받아들이는 경험들의 대부분은 걸리지 않고 통과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들은 당신을 그대로 지나간다. 그것들은 모두 그처럼 걸리지는 않는다. 

가슴을 막는 두 가지 경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 에너지가 싫어서 밀쳐내려고 하거나, 아니면 좋아해서 붙잡으려고 애쓴다. 어느 경우든 당신은 그것이 지나가도록 놔두지 않는다. 당신은 저항이나 집착으로 호흡을 막음으로써 귀한 에너지를 낭비한다. 

그 대안은 삶을 밀쳐내거나 붙잡지 않고 그냥 즐기는 것이다. 그저 삶의 다양한 경험이 당신 안으로 흘러와서 지나가도록 허락하라. 

 

제 7장 닫는 습관 깨기

대상은 왔다가 사라진다. 의식은 그것이 왔다가 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러면 의식이 지켜보는 눈앞에 다음 대상이 왔다가 간다. 대상들은 왔다가 지나가지만 의식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그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그저 모든 것을 지켜본다. 

에너지가 의식을 사로잡으면 모든 주의가 거기에 집중된다. 그러면 그 주의가 그것을 강화시킨다. 의식은 엄청나게 강력한 힘이다. 의식이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면 그 에너지와 힘이 거기에 충전된다. 주의를 쏟을수록 생각과 감정이 더 강력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처음에는 지나쳐가는 생각이나 감정으로 시작했던 그것이 결국에는 삶의 중심이 되어버린다. 놓아보내지 않으면 그것은 결국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의식의 중심은 그것을 끌어당기는 에너지보다 언제나 더 힘이 세다. 당신은 다만 깨어서 의지를 발동하기만 하면 된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싱어(Michael A. Singer) / 이균형역
출판 : 라이팅하우스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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