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선택을 준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선택은 자유로 이어진다.
시간을 면밀히 관찰하자 전에 몰랐던 내 거짓말이 꽤 많이 드러났다. 나조차 시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진실이 곧 해방을 뜻하듯, 이렇게 드러난 진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일상을 어떻게 바꾸면 더 많은 시간을 가진 것처럼 느낄 수 있을지 자문할 기회를 갖게 됐다.
시간추적을 시도하는 이유는 아무리 바빠도 흥미롭고 의미있는 일들을 재배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누구나 변명을 하기는 쉽다. 타당한 변명일 때는 더 그렇다. 하지만 지구의 70억 인구중에는 Y 를 직면해도 X 를 하는 사람이 늘 존재한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에게 할당된 대지를 24시간 평가하고 어떻게 하면 주어진 것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마음챙김은 시간을 허락한다. 시간은 선택을 허락한다. 선택은 자유로 이어진다.
시간이 없다는 거짓말은 믿기 쉽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을 "너무 바빠"에서 "내게는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있어"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면 새로운 가능성이 보일 것이다.
변화와 다양성이 큰 환경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기억단위를 만들게 된다. 이후에 우리가 추정하는 시간은 이 단위들의 수로 결정된다. 기억 단위가 많을수록 기억할 것이 많고, 시간은 확장된다.
'우리는 말썸꾸러기 아이 같은 '현재'의 응석을 받아준다.' 고교 시절에는 관심도 없던 동창들의 페이스북을 스크롤하겠다는 '현재'의 변덕을 받아들인다. 이런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진다.
우리는 의미있는 일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인간성을 예리하게 관찰한 이디스 워튼은 소설 <반마취 상태>에서 이런 여백의 공포를 풍자한다.
당신의 삶이다. 담대하게 행동하라.
일정표를 비우다보면 그런 마음가짐을 더 쉽게 가질 수 있다. 일정표를 정리하는 데는 스마트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방법들은 아래 3개의 카테고리 안에 있다는 걸 발견했다. 시간으로부터 탈옥 선언, 시간 배당금, 지루함 극복이 바로 그것이다.
시간탈옥의 날 - 지금부터 3개월 또는 6개월 뒤의 어느 날까지 모든 일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 그 시점에 이르면 당신은 시간을 요구하는 모든 일을 '무엇을 없애야 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하는가'의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시간배당금 - 이를 위해서는 우선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어떤 활동을 할 때 다음 두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 이 일을 다시 하게 될까?
- 그렇다면 미래에 이 일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또는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지금 해놓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지루함 극복 - 별로 해로워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핸드폰에 빠지면 이런 여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유 시간은 이렇게 별다른 이유 없이 조각나 사라져버린다.
| linger = 시간을 들인다. 당신에게 중요한 할 일이 있고, 당신이 그에 걸맞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
그레첸 루빈Gretchen Rubin 의 <4가지 성향 The Four Tendencies>
- 준수형 upholder - 타인이 자신에게 대해 가지는 내적, 외적 기대를 충족시킨다
- 의문형 questioner
- 저항형 rebel
- 강제형 oblier - 외적기대에만 부응
내가 알기론, 똑똑한 사람들에게 행복은 매우 드문 존재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덴 동산>
사람들이 돈과 행복에 관한 문제에서 길을 잘못 드는 이유는 행복의 본성을 오해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를 인용하자면, 순수하고 완벽한 슬픔은 순수하고 완벽한 기쁨만큼이나 불가능하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오래 가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기건 우리는 곧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아침 시간에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기도하는 등의 내성적이고 영적인 활동에 아침시간을 쓸 수도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시간이 충분하다는 느낌과 연결된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해내야 한다면 그 일을 가장 앞에 놓아라. 같은 방침을 일주일 단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어밀리아 분Amella Boone 은 경주를 매우 세세한 구획으로 나눈다. 그녀는 '2시간이 지났으니까 22시간만 더 하면 돼'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대신, 한 장애물에서 다른 장애물로 가는 일에 집중했다. '이 방법은 닥친 상황을 처리하고 시간을 견디고 상황에 압도당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몰리 백 Molly Beck 의 <리치 아웃 Reach Out>
- 다시-RO : 과거에 만났고 연락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
- 후속-RO : 최근 행사에서 만났고다시 유대를 형성하고 싶은 사람
- 연결-RO : 친구나 동료가 당신이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 쿨-RO : 알지 못하지만 흥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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