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운에 대한 선입견, 실력에 대한 편견

필연이라는 미신

미래는 운과 실력이 독립적으로 공존하는 영역이다. 이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중 일부만 발생한다. 발생 가능한 수많은 사건 중 일부가 운, 실력과 뒤섞여 실제로 발생하면 바로 현재가 된다. 이렇게 다양한 가능성이 단일 사건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역사다.

미래에는 온갖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우리가 경험한 사건이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였다는 사실은 쉽게 망각한다. 그 결과 우리는 과거 사건으로부터 잘못된 교훈을 얻기 십상이다. 

  • 인과오류 post hoc fallacy - 먼저 일어난 사건이 나중 사건의 원인
  • 잠행성 결정론 creeping determinism - 그 결과가 필연이었다고 여기는 경향. 일단 결말을 알고 나서는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질 뿐 아니라 사건의 진행과정마저 필연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향

"스토리가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워야한다." - 존 글래빈 John Glavin 

모방해서는 안되는 성공전략

성공한 기업만을 가려내어 분석하고 그 기업이 전략이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해서는 안된다. '이 전략을 실행한 기업 중 실제로 성공한 기업은 몇 개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저커 덴렐 Jerker Denrell 은 이런 문제를 과소표집undersampling 오류라고 부른다. 

연구논문 대부분이 틀렸다

표본숫자가 부족하면 성공한 기업만 분석하고서 전략이 훌륭해서 성공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반면 표본 숫자가 지나치게 많으면 '여성아 아침 식사로 시리얼을 먹으면 남아 출산률이 높아진다'라는 우연의 산물마저 유의미하다고 착각할 수 있다. 실험횟수가 매우 많으면 일부 실험은 운 좋게 유의성 기준을 통과한다. 

회사를 옮겨도 실력이 유지될까

보리스 그로이스버그 Boris Groysberg 의 연구는 조직 환경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개인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모부신(Michael Mauboussin) / 이건,박성진,정채진역
출판 : 에프엔미디어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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