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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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

단순히 성공을 열망하는 것에서 실제 빅 워크를 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삶의 단계별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는 이미 하고 있거나 하려고 계획중인 다른 프로젝트들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를 빅 워크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막연한 부담감을 명료함으로 바꾸기 위해서이다. 

 

용기근육을 키워라

우리가 소수의 목표와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없는 탓에 혹시 모를 위험을 줄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 결과,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에 너무 적은 자원을 투입하게 되고, 그 자원은 조금씩 수많은 프로젝트에 분산된다. 만약 위험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원을 투자할 것인가?

만약 우리가 용기를 갖고 있는지 의문을 갖기보다 그냥 그것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어떻게 될까?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대신, 그냥 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마음으로 연습한다면? 하루 종일, 그렇게 매일을, 우리 뇌를 체육관에 데려간다면? 행동을 취하는 근육을 훈련시키되, 부끄러움의 근육은 퇴화시켜라.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반복해서 쌓아올려라.

 

큰 것을 얻기 위한 작은 포기

우리가 무언가 대체할려고 할 때, 당신이 현재 진행하는 모든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이것들이 대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당신은 지금 여러가지 프로젝트와 책임이 담긴 큰 자루를 들고 있다. 이 자루 안에는 대부분 당신의 빅워크 혹은 앞으로 당신이 성장하고 전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 또는 아이디어가 들어 있다. 

 

우리가 자동적으로 빅워크를 시작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

하나는 우선 지금 할일 목록에 있는 일들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일들이 그렇게 쉽게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었으면, 벌써 지우고도 남았을 것이다. 어떤 경우든 이미 어느 정도의 노력이 들어갔고, 그렇게 해야했던 나름의 사연도 있었다. 따라서 그 에너지를 모두 날려버리고 이야기를 재구성하려면 꽤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일단 여유가 생기면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공백을 채우고 보는 기존 경향 때문이다. 당신이 남에게 맞춰주기 급급한 사람이라면 그 공간을 그 동안 당신이 너무 바빠서 하지 못했던 '비위 맞추는 행동'들로 채울 것이다. 만약 당신이 완벽주의자라면 아마 당신은 예전에 하다 말았다고 느낀 일들을 다시 완벽하게 마무리하려고 들 확률이 높다. 그 일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아닌지는 상관없이 말이다. 

당신이 의식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기존의 습관과 행동패턴이 우리가 만든 빈 공간을 계속 매워버릴 것이다. 우리는 이 공간들을 정말 중요한 일들로 채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대체가 선물인 이유다.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를 골라내는 5가지 질문

앞으로 프로젝트를 고르기 위한 질문들을 살펴보기 앞서 명심해야할 것은 '지금은 안된다'가 '아예 안 된다'와는 다른 점이다. 의식적으로 어떤 아이디어를 실천하지 않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음으로써 우리는 여기에 들어갈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고, 그렇게 한 프로젝트를 마치면 새로운 프로젝트에 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잘못된 프로젝트를 고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선택을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기억해야할 것은 아이디어 하나를 다 완수하고 나면 더 빨리 다른 아이디에 착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아이디어에 딸린 여러 가지 마음의 미련이나 갚아야할 빚 같은 건 없이, 깔끔하게 일을 마치고 다음 새로운 아이디어에 더욱 빨리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작업했던 목록들을 가지고 아래 질문들을 활용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딱 하나만 선별해보자.

1) 가장 중요한 일을 축하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목록 중 단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것일까?

2) 목록에 있는 것 중 완전히 지워버린다면 마음 깊은 속에서 가장 괴로움을 유발할 것 같은 항목은?

3) 그 일을 하기 위해 두 시간 일찍 일어나거나 두 시간 늦게 자거나 혹은 어떻게 해서든 두 시간을 더 마련하게 되는 것은 어떤 항목인가?

4) 완수했을 때 향후 5년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은 항목은?

5)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삼을 수 있는 항목은?

 

이제 하나의 아이디어를 선택했다면,

1) 선택한 아이디어에 동그라미를 친다

2) 목록을 적은 종이 위쪽에 날짜를 적는다

3) 작업한 종이 목록을 사진으로 찍어 디지털 사본을 만들어둔다.

 

 

일괄처리와 보완처리는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

일괄처리batching는 비슷한 종류의 일을 유사한 시간대에 처리하는 것이고, 보완처리stacking는 서로 다른 종류의 일을 동시간대에 처리하는 것이다.

보완처리가 일괄처리와 구분되는 지점은 바로 보완처리가 다른 종류의 물리적, 정신적 자원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보완적으로 과제를 처리하는 몇 가지 쉬운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빨래는 하는 것
  • 하이킹을 하면서 전화통화나 실시간 회의를 하는 것
  •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운동을 하는 것

하지만 이메일을 체크하면서 심오한 글쓰기는 불가능하다. 어려운 독서를 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보완하기가 단순히 멀티태스킹을 재정의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까닭은 1) 비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을 시도한다는 신념 혹은 습관을 깨기 위해서 2) 당신에 동시에 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들을 생각하게끔 만들기 위해서다. 

 

개구리와 하기 싫어 죽을 것 같은 일의 상관관계

마크 트웨인은 이를 정확하게 포착했다. "만약 개구리를 삼켜야 한다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개구리부터 삼켜라. 만약 개구리 두 마리를 삼켜야 한다면, 큰 놈부터 삼켜라." 아침에 눈 뜨자 마자 개구리를 삼키고 나면 하기 싫어 죽을 것 같은 일이 하루를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방법

1) 성공일기를 만들고 매일 세 개의 성공담을 적어라.

2) 작은 성공담을 사람들과 나눠라.

3) 프로젝트에 대한 연승 기록을 남겨라. 기록하는 것이야말로 첫째로 연승 혹은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지속하기 위해서, 둘째로 그보다 더 강력한 것, 즉 당신이 지난 3개월 동안 진득하게 해온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기록은 당신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바꿀 만큼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기록이야말로 당신이 마음먹은 것은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습관이 큰 성공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언어 자체를 바꿔놓는다. "어쩌다 보니 성공하게 됐네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제가/우리가 성공을 이뤘습니다"라고 말하게 된다. 이는 곧장 설명하기 어려운 수수께끼나 운과 우연에 덜 기대고 결과를 이끌어낸 우리의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다. 무엇이 큰 성공을 이끌어냈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당신이 그 과정의 모든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록을 남겨뒀다면 말이다.

 

헨젤과 그레텔이 알려주는 프로젝트 관리 방법

1) 보통 프로젝트를 끝낼 때 다음 단계를 말하는 것은 쉽다

2) 하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생각해내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게 어렵다.

우리가 빅워크를 시작하게 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일단 시작하고 나면 이 상태를 유지하기기 굉장히 쉽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빅워크를 피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오래 방치했을 수록 다시 시작하기가 더 어렵다.

 

빵 부스러기를 흘리는 것은 프로젝트로 복귀하기 쉽게 만드는 습관이다. 빵부스러기를 남겨두기 위해서는 우리가 유독 잘 못하는 두가지 일을 해야한다. 

1) 집중 블록 끝 충분한 무렵에 시간을 갖고 빵부스러기 흔적을 남겨두는 것

2) 지금 집중 블록 마지막에 발휘한 추진력이 다음 집중 블록을 시작할 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기는커녕, 쓸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총동원해 일 하나를 끝내고 다른 일로 넘어갈려고 한다. 이렇게 무섭게 집중했다가 멈춰버리면, 다음번에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그래서 다시 몰입 상태에 이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써야 하고,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역설적으로 다음번 집중 블록을 시작할 때 분명히 어리버리할 것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 스스로 빵 부스러기를 흘려둔다면, 다음 집중 블록을 시작할 때에는 어리버리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어려워진다. 

 

빵부스러기를 흘려두는 몇 가지 방법

1) 일 마무리 단계, 즉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집중 블록의 끝 무렵에 다음번에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짧은 메모를 남겨둔다.

2)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고 집중 블록을 다 끝마칠 수도 있다. 이때 빵 부스러기를 흘려두기 위해, 하루를 마무리할 때 적용했던 5/10/15 법칙 중 마무리 15분을 활용한다. 집중 블록 끝에 빵 부스러기를 흘릴 때만큼은 못하겠지만, 어쨌든 다음 날 아침 혹은 다음 번 집중 블록을 시작할 때 완전 백지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3)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용했던 비법을 활용해라. 바로 다 쏟아내기 전에 멈춰서 시작하기 쉬운 것을 남겨두는 것이다. 이때 남겨둘 것은 너무 머리 쓸 필요가 없는, 가벼우면서도 어느 정도 집중력이 필요한 정도로 어려운 것이면 된다. 

 

헤밍웨이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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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 이혜경역
출판 : 스마트비즈니스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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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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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찰리 길키 / 김지혜역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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