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못한 것들의 소중함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완벽함이 아니라 한결같음을 위해 애써야 한다."
이중성(duality)의 달성
여기서 말하는 이중성이란 다양한 수준의 감각적 경험을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다중의 경험적 감각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스트레스, 불안, 고통, 두려움 등을 경험하고 있는 동안에는 이런 경험들을 절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치 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자신의 처지를 고통에 빠져 있거나, 아니면 고통에 빠져있지 않거나, 이 둘 중 하나라고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기분과 관련해서는 행복 아니면 불행이라고 단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감정과 감각들이 마음과 몸에서 이런 절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느끼기에는 그런 절대적인 경험으로 느껴지겠지만 말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몸의 다른 부분들은 완벽한 편안을 느끼고 있거나, 아무 것도 느끼지 않고 있을 수 있다.
세상은 절대적이지 않은 방식, 즉 이중성의 관점에서 경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열쇠이다. 바다 표면은 온갖 혼돈으로 가득하다. 일렁이는 파도와 소용돌이, 해류가 맞부딪히는 역조 등, 하지만 그 와중에도 수면 아래의 바다는 차분하고 고요하며 수면의 온갖 움직임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사실 수면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그저 수면에서 일어나는 소란에 불과하다. 우리가 하려는 일도 이와 비슷하다. 우리는 수면 아래 자리 잡은 묵직한 바다같은 내핵(inner core)을 키우려 한다. 곁에서 온갖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평화롭게 남아 있을 내면의 알맹이 말이다.
이것을 달성하려면 서로 다른 두 가지 사건이 실제로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이중성을 확립하는 일이 핵심적이다. 이중성이란 이 서로 다른 수준이 나란히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임을 명심하자. 어느 하나를 위해서 다른 하나를 부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며 바쁘고 활동적으로 살고 있는 동안에도 내면에서는 안심과 통제력을 느낄 수 있는 능력말이다. 나는 이것을 '균형의 내핵상태(inner Core State of Balance)'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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