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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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집기술 1> 답을 찾지 않는다


문제를 발견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를 파악했으나 답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 경우 관련 정보와 사례를 가능한 한 많이 수집하여 아직 정확하지 않은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또한 어떤 점을 이해해야 그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자연과학 연구에서는 관련 논문을 읽는 작업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관련 지식을 습득하여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그 내용에 관해 지금까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깊이 이해하는과정을 거친다. 이때 불확실했던 탐구주제가 점점 구체적인 목표로 형태가 잡힌다. 이 목표가 명확하게 인식될 때 문제의 본질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모른다'에서 '무엇을 모른다'로 발전된다.

예외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이해하는 과정을 철저히 하고 있었다. 이러한 두뇌 훈련이 일상화되었기에 모든 일의 본질을 재빨리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정보를 수집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이 작업의 목적은 답 찾기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여 바로 해결되는 문제(매뉴얼 지식)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지 않는다. 극도로 몰두해서 탐구해야 할 만큼 가치있는 과제가 아니다. 

새로운 답을 찾아내려면 수집한 정보를 받아들이지 말고 배제할 대상으로 봐야한다. 만약 정보에서 얻는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주변 지식을 보강하는 것이며, 정말 알고 싶은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은 이미 누군가가 완료한 것, 즉 독창적이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골라낸 뒤 아직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을 찾는 것이다 

이제부터 실행하는 정보 수집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문제를 찾아내어 사고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누군가가 이미 말한 것, 시도한 것을 확인하는 수단이다. 정보 수집을 통해 아이디어의 씨앗을 발견하는 대신에 이미 실행된 사항을 확인하기 바란다. 이와 같은 자세로 정보를 접하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것'='탐구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


도쿄대 물리학자가 가르쳐주는 생각하는 법
국내도서
저자 : 우에다 마사히토 / 정지영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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