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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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학교교육의 한계

애국심 교육의 어리석음은 그 지점에 있습니다. 애국심의 기초는 자신과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동포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공감과 애정입니다. 공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을 점점 더 줄여가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을 어떻게 애국자로 볼 수 있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동포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애국심이 아니라 단지 당파 근성입니다. 

글로벌 자본주의로서는 탄탄한 공동체에서 사람들이 서로 상부상조해서는 곤란합니다. 시장은 원리적으로 공동체의 해체를 원합니다. 

구성원들이 모두 동질적이고 수치화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계층화된 집단보다 모두가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집단 쪽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여 생존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른 없는 사회
국내도서
저자 : 우치다 타쓰루 / 김경옥역
출판 : 민들레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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