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이 책의 저자 톰 새디악 Tom Shadyac1994년 코믹 어드벤처물 <에이스 벤츄라>로 화려하게 데뷔 전 세계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유명 감독 중 한 사람이다. 주연배우였던 짐 캐리를 완벽히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이 작품은 톰 새디악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기도 하였으며 데뷔작에서 선보인 이러한 그의 흥행감각은 연이은 히트작 연출로 이어지게 된다. 에디 머피를 주연으로 제작된 <너티 프로페서>와 골든 글로브 후보에 지명됐던 <패치 아담스> 그리고 <브루스 올마이티> 등이 바로 그것. 사고를 당한 후 영화 일을 그만 두었다가 자기 반성적인 다큐멘터리 <아이 엠>을 연출하였다.

 

인물소개 출처 : 다음 영화 http://movie.daum.net/movieperson/Biography.do?personId=43309&t__nil_main_introduce=more

 

 

 

 

톰 새디악은 산악바이크를 타다가 뇌진탕을 겪었다. 몇 달을 빽빽대는 뇌진탕의 후유증을 겪은 그는 그리 오래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자신의 죽음에 직면하는 일만큼 엄청난 일도 없을 것이다.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의 이야기를 하나도 말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어. 진짜 네가 누군지 한 번도 말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다고...."

 

그 당시 그는 15년 넘게 삶을 바꿔오던 과정 속에 있었다. 집단 수면 상태에서 깨어나 하나의 비전을 보기 시작했고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깨달아가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당시 겪은 뇌진탕과 죽음에 대한 느낌으로 그는 이런 새로운 관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삶을 더 단순하고 더 깊고 더 풍요롭게 만드는 비전이 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하는 성명 발표이다. 지성이란 근본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책은 인생을 교정해나가는 열 단계가 아닌 한 단계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그 한 단계란 간단하지만 의미 깊은 '원칙'을 이해하는 단계이다.

 

그가 몇 년 전 버지니아 주 샬롯스빌 노숙자 쉼터에서 들은 이야기처럼 사람들은 너무 오래 이해만 하고 있다 이제 그만 이해를 끝낼 때다.

 

그는 여러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짧은 형식으로 먼저 들려주고,  타이틀에서 보듯 '진리'와 '두려움'이라는 둘 사이를 오가는 대화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책 속에서>

 

모건 프리먼이 말한 '농경의 폭정'이라는 말을 기억하기 바란다. '농경의 폭정'으로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바로 이것이다. "인류는 이런 저런 교배로 전 인류를 살릴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이제 이 지구는 살릴 수 없다." (p.86)

 

법칙 아닌 법칙에 대한 믿음 때문에 자꾸자꾸 망상들이 생겨난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은 열역학 원칙이나 엔트로피 법칙 같은 자연의 힘이 아니라 우리의 집단적 두려움의 구현이다. 경제 교과서는 다른 말을 할 것이다. 정부가 통화를 과도하게 찍어내 1달러의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뒤따르는 결과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상품 공급량이 줄어들 때 가격이 자연스럽게 오르게 된다고 설명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는 일은 없다. 사람들이 가격을 올리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경제 교과서는 인플레이션 수치나 경향이 인간의 선택에 기반한다는 사실은 말해주지 않는다. ....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오를 때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기 바란다. 그럼 의도적인 선택이 그 시작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의도적인 선택은 법칙이 아닌 것이다. (p.119)

 

교육자 켄 로빈슨 경은 우리는 다 똑똑하다고 믿는다. 켄은 누군가에게 "얼마나 똑똑하냐?"라고 묻기보다 "너는 어떻게 똑똑하니?"라고 묻는다. 우리가 더 자주 물어야 하는 질문이다. .... '교육 education'이란 말은 '내면으로부터 끌어내는' 혹은 '드러내는'이라는 뜻의 라틴어 'educare' 에서 유래했다. 그러므로 진정한 교육은 아이들 내면 속에 있는 재능과 흥미를 끌어내는 것이다. .... 지금 우리의 학교 교육에는 사실 '훈련 schooling' 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작가 뮤리엘 스파크는 Muriel Spark 는 그런 앞뒤가 바뀐 접근 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교육은 학생들의 영혼 속에 이미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이다. 맥케이 부인에게 교육은 학생들 속에 없는 뭔가를 집어넣는 것이고, 그런 것은 나에게는 교육이 아니다. 그것은 침범 intrusion 이다." (p.194)

 

 

내가 다섯 살 때 어머니는 늘 삶에서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내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행복'이라고 썼다.

그들은 내가 숙제를 이해못했다고 했고 나는 그들이 삶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 존 레논

 

삶은 표준화와 거리가 멀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왜 우리 학교는 그래야 할까? 자연은 표준을 혐오한다. 독특한 예술 작품을 진지하게 열심을 다해 창조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신은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체를 창조한느 그런 예술가이다. 그 생명체 중에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똑같은 나무, 똑같은 데이지 꽃, 똑같은 풀잎은 하나도 없다. 우리 아이들은 독특함이라는 면에서 그런 예술 작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그러니 그런 우리 아이들의 다양성을 자로 잰 듯 표준화하겠다는 생각은 얼마나 바보 같은가? (p.210)

 

인식 recognition 은 다시 알아보는 것 re-cognize,  다시 생각하는 것 re-think 이다. (p.211)

 

날 때부터 품어온 각자의 독특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수치가 아닐까?

- 랄프 뢀도 에머슨

 

 

"첫 번째 원리를 알고 싶다고?

어린 아이가 바로 그것을 가졌느니라.

어린 아이는 염려하지 않고, 자기를 의식하지 않으며,

생각없이 행동한다.

있는 자리에 머물러 그 이유를 모르고,

사물을 알려 하기보다

그저 그것들과 함께 가며,

그 흐름과 하나가 된다.

이런 것들이 첫번째 원리이니라!"


- 장자, <경상초 庚桑楚 의 제자> 중에서

 

 

아이들에게 '누군가'가 될 필요가 없다고, 이미 그 '누군가'가 되어 있다고 말해주는 것을 말이다. 그런 멋진 가르침이라면 기꺼이 받아 안고 구현하고 심지어 가르칠 수도 있다. (p.264)

 

 

나는 모건(모건 프리먼)이 아무런 방향 제시도 해주지 않고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은 것에 죽을 때까지 감사할 것이다. 왜? 그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내가 걸어온 길이 그의 길이 아닌 나의 길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신도 지금부터 당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해야만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의 발걸음이 느리다고 조급해하지 말기 바란다. .... 심판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기 바란다. '~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 스스로를 더 많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두려움과 다른 사람의 기대로부터 좀 더 자유롭게 되길 바란다. (p.271)

 

모건 프리먼의 추천 도서 <이스마엘>

고릴라 이스마엘
국내도서
저자 : 다니엘 퀸 / 서민아역
출판 : 필로소픽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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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Movie Trailer Official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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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의 대화
국내도서
저자 : 톰 새디악(Tom Shadyac) / 추미란 역
출판 : 샨티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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