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큐레이션의 시대 (양장)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사사키 도시나오 / 한석주역
출판 : 민음사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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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진흙 속 진주를 발견하는 큐레이션 


만드는 사람과 찾아내는 사람의 새로운 관계

예전에는 프로페셔널들이 '만드는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계는 '만드는 사람'과 '찾아내는 사람'이 서로를 인정해 가면서 새로운 작품, 새로운 분야를 함깨 창조해 나가는 공동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조지프 요아컴(Joseph Yoakum)과 존 호프굿(John Hopgood)의 관계이다. 

70세에 그림에 눈을 뜬 조지프 요아컴과 그를 발견한 존 호프굿.


For more information 

http://en.wikipedia.org/wiki/Joseph_Yoak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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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 and the Wonder of the World

From the Estate of Myron P. Leven

Exhibition Dates: Sept. 18 - Nov. 8, 2003


1. 매스 미디어의 쇠퇴, 이제 정보는 비오톱으로 흐른다.


※ 정보의 흐름

예전

현재 

매스미디어라는 커다란 강물위를 흘러갔다.

따라서 어디에서 발생해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확인이 가능했다. 

흘러가는 정보의 양이 많았다.

하지만 모두가 읽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이프는 아주 두꺼웠다.

두꺼운 파이프를 통과하는 정보를 모든 사람들이 읽거나 보지 않는다. 

정보가 흐르는 곳은 세분화되어 간다.

더 이상 신문, 텔레비전, 잡지 같은 것에서 정보를 얻지 않는다.

블로그를 보거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댓글을 읽거나, 혹은 누군가의 트위터를 팔로우 하는 등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작은 수로에서 흐르는 정보를 모은다.

→ 기존의 방법으로 정보를 발송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여기서 발생한다. 


1) 개방성과 폐쇄성이 양립하는 새로운 정보 세계

세계성은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클래식과 재즈와 월드 뮤직의 경계 영역에서 숨 쉬는 특이한 사운드를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특정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지금은 국가별로 통합되어 있던 것들이 해체되며 글로벌 음악 시장 안에서 재결합하고 있는 것이다. 


2) 비오톱(biotope) :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 비오톱 : 작은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의 단위


(1)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는가?

(2) 그 곳에 어떻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까?

(3)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정보로 감명을 줄 수 있을까?


- 정보를 공유하는 권역의 사이즈가 국가별로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 장소를 정확히 짚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 예전에는 사람들이 한정된 장소를 통해서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보의 발신자 입장에서도 이런 한정된 장소 중에서 몇몇 곳에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인터넷이 출현하면서 커다란 비오톱은 산산조각이 났다.


- 비오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 정보는 비오톱으로 흘러들어 세계로 나아간다.

작은 권역, 작지만 그 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얼굴이 확실히 보이는 비오톱들을 통해 정보가 흐른다. 그리고 작은 비오톱들의 활동이 모여 21세기의 소비 행동이 형성되고 있다.


- 비오톱에 법칙이 존재하는가?

비오톱의 한 가지 난문은 비오톱의 존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에게도 위기일 수 있다.  예전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어디에 가면 찾을 수 있을지'가 명확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과연 비오톱의 법칙은 무엇인가?



큐레이션의 시대 (양장)사사키 도시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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