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서재 Antilibrary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이 지닌 수많은 결함들
2014. 7. 3.승전국에 의한 이 재판(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은 수많은 결함을 지녔다. 가장 중요한 피고가 빠졌다. 그가 지상의 모든 재판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판결의 기준이 되는 법은 소급해서 적용되는 법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히틀러의 원래 범죄, 곧 폴란드와 러시아 사람들, 유대인들, 집시와 병자들에 의한 대량학살이 기소에서 부수적인 사항이 되었다는 점이다. 대량학살은 강제노동 및 추방과 더불어 '인류에 대한 범죄'로 분류되었고, '평화에 대한 범죄', 곧 전쟁 자체와 '전쟁범죄'가 핵심적인 기소내용이 되었다. 전쟁범죄란 '전쟁법과 관습법의 위반'으로 정의되었다. 하지만 이런 위반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양측 모두에서 이루어졌고, 전쟁 자체란 승전국도 행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죄가 있는 자가 죄가 있는 자를 심..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오직 민족과 종족만이 중요할 뿐 국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2014. 7. 3.히틀러의 정치체계에서 국가가 아주 하위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전혀 다른 맥락인 히틀러의 성과 부분에서 그가 정치가(국가의 사람)가 아니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부딪힌다. 그는 심지어 전쟁이 시작되기 오래전에 독일이라는 국가의 특성으로 보이는 것을 모조리 파괴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고, '국가 속의 국가들'이라는 혼돈으로 대체해버렸다. 이제 우리는 히틀러의 사고체계에서 이런 잘못된 행동의 이론적 근거를 보고 있다. 히틀러는 국가에 관심이 없었고, 국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으며, 국가를 하찮게 여겼다. 오직 민족과 종족만이 중요할 뿐 국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국가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으로, 한마디로 전쟁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다.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히틀러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한 가지 공통점
2014. 7. 3.히틀러주의와 마르크스주의는 최소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즉 세계사 전체를 단 하나의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의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라는 말이 공산주의 선언에 나오는데, 그와 비슷한 것으로 히틀러에게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세계사의 모든 사건은 종족들의 자기보존 충동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명제들은 엄청난 암시의 힘을 갖는다. 그것을 읽은 사람은 갑자기 빛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뒤엉킨 것이 단순해지고 어려운 것이 쉬워진다. 이런 명제는 그것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깨달음을 얻어 잘 알게 되었다는 아주 시원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어느 정도 분노가 뒤섞인 초조함을 갖게 한다. 이런 강력한 말 위에서..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히틀러에 대한 정밀관찰이 필요한 이유
2014. 7. 3.히틀러를 비판적 정밀관찰이 필요한 정치사상가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이지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상반된 두 가지 이유에서 꼭 필요한 일이다. 첫째로 그것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히틀러의 논리 일부가 살아남을 것이기에, 그것도 꼭 독일 사람들이나 의식적인 히틀러의 추종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그의 생각에 들어있는 잘못과 더 올바른 것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히틀러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이유만으로 옳은 것이 금기시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히틀러도 2 곱하기 2는 4라고 생각했겠지만, 분명히 4가 맞다. 두번째 위험은 히틀러의 사색의 출발점이 전혀 독창적이지 않아서 더욱 커진다. 그가 독창적이지 않은 이 출발점에서 만들어낸 내용이야말로 철..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시작할 때의 대담함과 비교하면 뒷날의 모든 것은 어린애 장난
2014. 7. 3.히틀러가 과대망상에 빠져 있었다면 원래 처음부터 그랬다. 일찌감치 실패한 무명의 인간이 정치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보다 더 큰 '과대망상'이 무엇이겠는가? 히틀러는 자기가 시작할 때의 대담함과 비교하면 뒷날의 모든 것은 어린애 장난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 말은 맞는 말이다. 또한 정치가로서의 '수업시대'도, 그런 게 그에게 있다고 한다면, 극히 짧았다. 1923년의 쿠데타 실패가 그가 수업을 한 유일한 사건이었다. 다른 경우에서는 거의 섬뜩할 만큼 늘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었다. 그의 정책은 1925년부터 1945년까지 완전히 동일하였다. 20년 동안 두 번이나 변한 것은 그런 정책을 가로막은 저항이 강하거나 약했기 때문이다.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국내도서 저자 : 제바스티안 하프너(Sebastian..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히틀러가 국가 파괴를 지속하게 된 또 다른 이유
2014. 7. 3.히틀러가 국가 파괴를 지속하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히틀러를 자세히 탐색해보면 결정을 꺼리는 특성, 더 제대로 표현하자면 최종 결정을 꺼리는 특성이 있다. 마치 그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국가의 질서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제한하는 것뿐만 아니라, 확고한 목표 설정을 통해 자신의 의지에 제한을 가하는 것조차 피한 것처럼 보인다. 그가 넘겨받은 독일 제국이나 그가 확장하여 만든 1938년의 큰 독일 제국조차도 그가 확정하여 보존하려고 하는 그 무엇이 된 적이 없고, 언제나 전혀 다른 어떤 것, 훨씬 더 큰 제국, 어쩌면 독일 제국이 아닌 '큰 게르만' 제국을 위한 도약대에 지나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는 머릿속에서도 이 제국의 지리적 '방어선'은 볼가 강이나 우랄 산맥, 어쩌면 태평양과 접촉하게 될지도 ..
제바스티안 하프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우리는 사람을 사회화한다
2014. 7. 3.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Anmerkungen zu Hitler "좋든 싫든, 오늘 이 세계는 히틀러의 작품이다." - 제바스티안 하프너 "어째서 우리는 은행과 공장의 사회화 따위가 필요한가. 만일 사람들을 확고하게 하나의 규율 안에 집어넣고 나올 수 없게 한다면, (은행과 공장의) 사회화라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인가. .... 우리는 사람이 사회화한다." 이것이 히틀러 민족사회주의(나치즘)의 사회주의적 측면이다. 마르크스처럼 생산수단의 사회화만을 사회주의에서 결정적인 혹은 유일한 표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치당의 이런 측면이 사회주의라는 것을 부인할 것이다. 히틀러는 생산수단을 사회화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다. 마르스크주의자에게는 이 말이면 모든 것이 끝이다. 하지만 조심하라. ..
비탈리 기벨르트, 「미래 모델링」- 세상의 구원자 놀이는 충분히 하지 않았나요?
2014. 6. 28.가장 중요한 것은 모델링을 심상화와 혼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심상화는 그저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상상입니다. 그러나 모델링은 '생각하는 마음'이 떠올리는 모든 의심을 배제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미 실제로 그렇다고 하는 진정한 느낌을 내면에 창조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지금 여기에 이미 존재한다고 '실제로'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파트너는 길들일 수 있는 애완견이 아닙니다. 그는 성인이며, 의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당신없어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구원자 놀이는 충분히 하지 않았나요? 가슴으로 살기 시작하세요! 의무감으로 살지 마세요. 미래 모델링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정신세계사 2014.06.11상세보기
비탈리 기벨르트, 「미래 모델링」-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의 차이
2014. 6. 28.당신은 "고맙습니다"와 "감사드립니다"의 차이를 알고 계십니까? (Благодарю 러시아어에서 감사드린다는 의미의 이 단어에는 "축복한다"는 뜻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 감사합니다 - 블라가다류(Благодарю) 이 두가지 표현의 의미는 바다만큼이나 큽니다. "감사를 드린다"는 말은 좋은 것을 내어준다는 의미입니다. 기쁨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그런 나눔이야말로 모든 것의 원천임을 자각한 채로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이 순간에 가장 아름답고 기쁜 모든 것들이 당신을 통해 흘러가도록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그냥 "고맙습니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감사를 '드리는' 느낌을 가지세요.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함으로써 자신의 성품을 변..
비탈리 기벨르트, 「미래 모델링」- 뗏목에 대해 올바른 태도
2014. 6. 28.먼 여행을 떠나 지금 강물 앞에 있는 한 남자를 생각해보자. 강 이편은 위험하고 죽음의 위협이 가득하다. 강 저편은 안전하고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강을 건널 배도 없고, 건너갈 다리도 없다. 그는 뗏목을 만들어 물에 띄우고, 손과 발을 열심히 놀려 강 저편에 도착했다. 강을 건넌 다음 그는 다시 생각했다. '이 뗏목은 내가 강을 건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이것을 어깨에 짊어지고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군.' 참으로, 그 남자는 이렇게 생각했어야 했다. '뗏목이 내가 건너편 언덕에 도달하는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이제 나는 그것을 놓아두고 내 길을 계속 가야해!' 이렇게 했을 때 그는 참으로 뗏목에 대해 올바른 태도로 대한 것이다. 미래 모델링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정신세계사 2014.06..
'내 인생이잖아' 반디앤루니스 입점!!
2014. 6. 20.'내 인생이잖아'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에 입점됐네요. 진열위치는 2층 E-214 입니다. E206-2 에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길 바래요~ ^^ 반디앤루니스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기 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3742032 내 인생이잖아 국내도서 저자 : 릴루 마세(Lilou Mace) / 윤민,이강혜역 출판 : 윤앤리퍼블리싱 2014.05.30상세보기
"내인생이잖아" 출간기념 솔직토크! - 윤앤리퍼블리싱
2014. 6. 20.윤앤리퍼블리싱의 첫 책! 내 인생이잖아! 읽고나서 제목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의 인생도 아닌 내 인생이잖아요. 그간 [윤앤리퍼블리싱]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qaj4Z44D_6NrV4RyGmIhJg)을 통해 좋은 이야기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윤앤리퍼블리싱]의 새소식이나 새로운 영상 등 공유하고 싶은 내용 이 카테고리에 올려보고자 합니다. 먼저 저의 '내 인생이잖아' 리뷰 한 번 읽어보시고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질러보세요. http://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7650489 아래 서점에서 지를 수 있답니다.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front/pr..
드루 보이드,제이컵 골든버그,「틀 안에서 생각하기」- 5. 속성 의존, 새로운 차원과 영리한 연결을 통해 발명하기
2014. 6. 19.1. 속성 의존 기법의 6단계 활용법 1) 변수의 목록을 작성한다 2) 변수들을 행과 열로 배열해서 매트릭스 도표를 만든다 3) 현재의 시장 상황을 근거로 해서 도표를 채운다 4) 가능한 상관성을 근거로 해서 도표를 채운다 5) 새로운 상관성을 상상 속에서 시각화한다.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던져라 (1) 잠재적인 편익이나 시장가치는 무엇인가? (2) 누가 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할까? 그들은 여기서 무슨 가치를 발견할까? (3) 이 방법이 특정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4) 제거하지 않은 다른 요소로 해당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가? 새로 수정한 컨셉이 가지는 편익이나 시장가치는 무엇인가? 6) 5에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이제 실현가능성에 대해 질문해본다. (1) 실현가..
드루 보이드,제이컵 골든버그,「틀 안에서 생각하기」- 4. 과제 통합,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 가르치기
2014. 6. 19.1. 과제통합 기법의 5단계 활용법 1)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프로세스의 일부인 내부 요소 및 외부 요소 목록을 작성한다 2) 이 목록에서 어떤 요소 하나를 선택한 뒤, 여기에 아래 세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과제를 추가한다. (1) 어떤 외부 요소를 선택한 다음 이 요소가 그 제품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활용한다(아이폰의 앱 개발자). (2) 어떤 내부 요소를 선택한 다음 이 요소가 새로운 추가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다(뮤지컬 연출자 존 도일의 연주자 역할을 겸하는 배우) (3) 어떤 내부 요소를 선택해서 이것이 어떤 외부 요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그 외부 요소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훔치도록' 한다(가족사를 기록하는 물건들의 이야기) 3)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상..
드루 보이드,제이컵 골든버그,「틀 안에서 생각하기」- 3. 다수화, 더 많은 것으로 더 새로운 것 만들기
2014. 6. 19.1. 다수화, 더 많은 것으로 더 새로운 것 만들기 1)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부 요소 목록을 작성한다 2) 이 목록에서 어떤 요소를 선택해 복제한다. (1) 이 요소의 속성을 목록으로 작성한다. 속성이라는 것은 그 요소의 특징으로서 색깔, 위치, 스타일, 온도, 관련되는 사람의 수나 유형같은 것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2) 복제된 요소의 본질적인 속성 가운데 하나를 바꾼다. 여기서 '본질적'이라는 말은 그 속성이 그 요소가 수행하는 것과 직접 연결된다는 말이다. 속성을 바꿀 때는 반직관적인 방식으로, 엉뚱한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3)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상속에서 시각화한다 4)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던져라 (1) 잠재적인 편익이나 시장가치는 무엇인가? (2) 누가 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
드루 보이드,제이컵 골든버그,「틀 안에서 생각하기」- 2. 요소 분할, 나누어서
2014. 6. 19.1. 요소 분할 기법의 5단계 활용법 1)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부 요소 목록을 작성한다 2) 다음 3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로 분할한다 (1) 기능적 기준 - 어떤 요소 하나를 선택해서 그 요소의 위치나 작동하는 시간을 재배치한다. (2) 물리적 기준 - 어떤 물리적인 특성에 따라 제품을 쪼개거나 혹은 구성요소 하나를 떼어낸다. (3) 특성을 보존하는 방식 -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다 작은 크기로 분할한다. 이때 각각의 조직은 원래의 특성을 보존해야 한다. 3)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상 속에서 시각화한다. 4)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던져라 (1) 잠재적인 편익이나 시장가치는 무엇인가? (2) 누가 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할까? 그들은 여기서 무슨 가치를 발견할까? (3) 이 방법이 특정한 문제해..
드루 보이드,제이컵 골든버그,「틀 안에서 생각하기」- 1. 핵심 제거,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 만들기
2014. 6. 19.1. 핵심 제거,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 만들기 1)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부 요소 목록을 작성한다 2) 목록 가운데 하나의 요소를 없앤 다음 이것이 없다는 상상을 한다. (1) 해당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다 (2) 해당 요소의 특정 속성만 제거하거나 약화시킨다 3) 그 결과로 나타나는 컨셉을 시각화한다 4)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던져라 (1) 잠재적인 편익이나 시장가치는 무엇인가? (2) 누가 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할까? 그들은 여기서 무슨 가치를 발견할까? (3) 이 방법이 특정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4) 제거하지 않은 다른 요소로 해당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가? 새로 수정한 컨셉이 가지는 편익이나 시장가치는 무엇인가? 5) 4에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이제 실현가능성에 ..
마이클 탤보트, 「홀로그램 우주」- 드러난 질서와 감추어진 질서
2014. 6. 7.1. 기억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각피질이 외과적 절제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은 시각기능 역시 분산부포되어 있음을 암시했고, 프리브램은 홀로그램 사진술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시각 또한 홀로그램을 닮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각 부분 속에 전체가 담겨 있는' 홀로그램의 성질은 시각피질을 그토록 많이 제거해버려도 그 기능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 확실해보였다. 만일 두뇌가 이미지를 모종의 내부적 홀로그램 매커니즘을 통해 처리한다면 아주 작은 조각의 이 홀로그램만으로도 눈에 보이는 전체상을 재생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또한 외부세계와 두뇌의 전기적 작용 사이에 1 : 1 대응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두뇌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데 ..
그렉 브레이든, 「믿음코드 31」- 우주는 무엇을 컴퓨터로 처리하는가
2014. 6. 5.질문 : 우주는 무엇을 컴퓨터로 처리하는가? 답변 : 우주 그 자체를 처리한다. 우주 전체와 우주 안의 삼라만상이 거대한 양자컴퓨터의 일부라면 그렇게 된 목적은 무엇인가? 우주는 그 자체를 컴퓨터 처리하고 있다. 우주는 당신이 오렌지 주스를 마실 때 그것의 흐름을 컴퓨터 처리하거나 당신 세포들 속 모든 원자들의 위치를 컴퓨터 처리한다. 그러나 우주가 고려하는 중요한 주안점은 미미해 보이는 원자들의 진동과 충돌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다른 원자와 충돌하는 한 원자가 우리 인간의 삶을 엄청나게 다르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된다. 그렇지 않은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로이드의 설명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
그렉 브레이든, 「믿음코드 31」- 원자들을 데이터로 생각하기
2014. 6. 5.우리에게 친숙한 컴퓨터의 경우 그 언어는 비트라고 불리는 숫자들의 패턴들을 바탕으로 한 코드이다. 그 코드는 이진수로 되어 있는, 보다 긴 문장을 압축한 컴뮤터 전문용어다. 그리고 이진수는 모든 정보가 우주를 우주가 되도록 만드는 양극들을 축약해 표현한 1과 0, 켜짐과 꺼짐의 패턴들로서 코드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극에는 단지 두 가지 선택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트의 코드는 이진법의 언어라고 불린다. 이진법 언어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삼라만상이 존재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을 나타낸다. 즉, 삼라만상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이 언어는 우주 공용어이다. 모든 컴퓨터가 일을 처리하는데 이진법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우주라는 컴퓨터도 마치 비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
그렉 브레이든, 「믿음코드 31」- 크거나 작거나 컴퓨터는 항상 컴퓨터다
2014. 6. 5.크기와 상관없이 컴퓨터는 항상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하드웨어, 운영시스템, 그리고 프로그램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인간의 현실'이라는 것을 새롭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이러한 부분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컴퓨터의 산출물은 컴퓨터가 작동한 결과이다. 2. 운영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고리이다. 이것을 통해 프로그램으로부터 입력된 것은 컴퓨터의 칩, 메모리, 그리고 저장장치와 직접 통할 수 있는 복잡한 언어 - 기계어 - 로 번역된다. 3. 프로그램은 우리가 인간의 언어로 작성한 명령어들을 결과적으로 컴퓨터 자체의 프로세서들과 소통하는 복잡한 언어로 번역한다. 이러한 원리들을 우주 컴퓨터로 보는 생각에 적용할 때 인간의 의식자체는 운영시스템이 된..
그렉 브레이든, 「믿음코드 31」- 의식의 프로그램들 program of consciousness
2014. 6. 5."그대가 보는 모든 것은, 비록 그것이 밖으로 드러난 듯 보이지만, 실은 안에, 그대의 상상 안에 있는 것, 유한한 이 세상은 단지 그 그림자일 뿐이다." -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 현실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 집중하는 곳에만 존재하며, 비록 그것이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인간의 내면에 있다면 분명히 인간의 믿음이라는 것은 인간의 경험을 결정짓는 프로그램들programs 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그것에 관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 느낌은 하나의 직관 혹은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불린다. 믿음에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믿음이 깊은, 아니 보다 더 근원적인 차원 속에 우리 자신에 대해 기록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것이다...
야나마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새로운 발상의 비밀」- 마스카와의 천재론 금융만으로 유형의 것이 창출되지는 않는다, 종은 진화에 대해 주체성을 가진다.
2014. 5. 24.마스카와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니라 '천재적'이지요. 즉, 쏟아내기만 하고 연마하지 않아요. 퇴고를 하지 않는거죠. ... 저는 저만의 천재론이 있어요. 천재는 광기가 없으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도의 수재가 천재가 되는 건 아니죠. 러시아의 란다우 Lev D. Landau 같은 연구자는 정말 천재입니다. 연구자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계산으로 이론을 이끌어내는게 아니라 머릿속에 운동의 형태로 나타나는 자연현상을 정리整理한 다음, 정리定理의 형태로 메모할 정도였거든요. 마스카와 "국가의 미래는 금융에 달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나쁘게 말하면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수탈할 것인가"와 같은 말 아니겠어요? 금융만으로는 절대로 유형의 것이 창출되지 않습니다. 인류는 다양한 창의력..
야나마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새로운 발상의 비밀」- 좌절을 모르는 인생
2014. 5. 24.마스카와 아마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무엇인가를 하기에 앞서 가능성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편이거든요. 맹목적으로 시도하다가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 어려운 문제의 경우는 분석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접근되었는가, 왜 해결되지 않았는가, 무엇인 부족한가 등 그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철저하게 준비해요. 그리고 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 객관적인 조건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들면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잠시 기다리기로 하고 묻어둡니다. 인류가 해결하기에는 너무 과중한 문제니깐 내버려둘 수 밖에 없는거지요. 사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된 예는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정리해서 일단 서랍 속에 넣어두면 그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잊지 않게 됩니다...
야나마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새로운 발상의 비밀」- 가만히 있으면 낭만은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진로에 대한 방황.
2014. 5. 24.야마나카 마스카와 박사님은 「15세의 서당, '기웃거림'을 권하다」라는 책을 쓰셨는데, 본문에서 진로에 대한 방황을 '기웃거림'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여러 가지에 동경심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며 '방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셨더군요. 마스카와 왜냐하면 동경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으니까요. 해보고 싶은게 많으니깐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으면 돈키호테처럼 한 발 내딛는게 중요해요. 가만히 있으면 낭만은 절대 찾아오지 않습니다. 방황하고 벽에 부딪히더라도 실제로 움직이다 보면 동경은 낭만으로 바뀌죠. 전 그렇게 믿습니다. 새로운 발상의 비밀국내도서저자 : 야마나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 / 김소연역출판 : 해나무 2014.01.06상세보기
야나마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새로운 발상의 비밀」- '착각'을 한다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2014. 5. 24.야마나카 ... 하지만 그 때는 정말로 어려웠어요. '평면은 점 3개로 결정된다'는 건 알고 있었고 당연한 얘기인데, 의자와 결부시키니 혼란스러웠던 겁니다. 마스카와 ... 마지막 한 문제를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n 개의 점이 있다. 그 가운데 임의로 2개의 점을 직선으로 연결하면 반드시 그 직선 위에 또 하나의 점이 있다. 이 조건에서는 모든 점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된다. 이를 증명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친구들과 상의도 해봤지만 아무도 모르더군요. 여름방학 내내 생각했지만 답은 구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정말로 쉬운 문제였어요. "n 개의 점이라는 건 100개든 200개든 상관없이 점이 유한 개 있다는 뜻이죠. 이 '유한'이라는 단어가 중요해요. 무한이라면 금방 예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
야나마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새로운 발상의 비밀」- 그야말로 콜럼버스의 달걀, <야마나카 인자>
2014. 5. 24.야나마카 ... "24개에서 한 개씩 차례로 빼보면 어떨까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았습니다. 마스카와 ... 그 한개가 정말로 중요한 인자라면 나머지 23개 전부를 피부세포에 넣어도 세포는 초기화되지 않을테니깐 말이에요. 야마나카 일단 24개의 유전자에서 차례로 한 개씩 빼서 23개로 구성된 유전자 세트 24개를 준비하고, 이것을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라고 하는 유전자 운반체를 이용해 쥐의 피부세포에 주입했습니다. 그리고 '세포가 초기화되지 않는 경우는, 제외한 유전자가 세포의 초기화에 필수적인 유전자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으로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단 1년만에 세포의 초기화에 필요한 4개의 유전자를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이 4개의 유전자는 바로 Oct3/4, Sox2, Kl..
야나마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새로운 발상의 비밀」- 세포가 어떤 세포로 분화하느냐는 설계도 가운데 어떤 페이지를 읽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014. 5. 24.야마나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린 복제양 돌리의 실험처럼 양의 젖샘세포에서 핵을 빼내 다른 양의 난자에 이식했을 때 새로운 양이 탄생했다는 것은 분화한 젖샘세포에 양의 모든 유전정보가 남아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왜 정보가 같은데 피부세포는 피부세포로 고정되는걸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저는 종종 유전자를 인체 설계도에 비유합니다. 인간의 유전자는 대략 3만개 정도라고 하는데, 인간의 몸에 있는 약 60조 개의 세포가 모두 제각각 약 3만 페이지에 달하는 동일한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 셈이죠. 설계도가 같은데 왜 겉모습과 기능이 다른 세포가 되는 걸까요? 그건 세포마다 읽히는 페이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세포가 어떤 세포로 분화하느냐는 설계도 가운데 어떤..
예언은 시커먼 물처럼 언제나 거기 있다.
2014. 5. 13.예언은 시커먼 물처럼 언제나 거기 있다. 평소에는 어딘지 모르는 장소에 몰래 숨어있다. 그러나 어떤 때가 되면 소리가 없이 넘쳐흘러, 내 세포 하나하나를 차디차게 적시고, 너는 범람하는 그 잔혹한 물속에 빠져 허덕이게 된다. 너는 천장에 있는 공기구멍에 매달려서, 밤의 신선한 공기를 필사적으로 들이마신다. 그러나 거기에서 빨아들이는 공기는 바짝 메말라 있어서 네 목구멍을 뜨겁게 태운다. 물과 갈증, 차가움과 뜨거움이라는 대립적인 요소가 힘을 합쳐서 동시에 너에게 덤벼든다. 세계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는데도, 너를 받아줄 공간은 - 그건 아주 조그만 공간이면 되는데 - 어디에도 없다. 내가 목소리를 구할 때 거기 있는 것은 깊은 침묵이다. 그러나 네가 침묵을 구할 때 거기에는 끊임없는 예언의 소리가 있다..
데이비드 호킨스, 「의식혁명」- 모든 가능성의 모체
2014. 5. 7.--------- ↓ ↓ ↓ [조작자] A → B → C [관찰가능한 사건] 조작자는 관찰 가능한 것과 관찰 가능하지 않은 것을 초월한다. 우리는 조작자를 결정론적 영역과 비결정론적 영역을 이어주는 무지개로 상상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조작자의 존재를 추론해볼 수 있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알려져 있는 것과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을 모두 아우르는 것은 무엇인가?" 말하자면, 모든 가능성의 모체는 무엇인가? 우주의 운행 방식에 대한 이러한 묘사는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의 이론과 일치하는데, 그는 보이지 않는 숨은('접혀진') 질서와 나타난·전개된('펼쳐진') 질서를 가진 홀로그램 우주에 관해 묘사했다. 그런 과학적 통찰은, 의식을 넘어 순수 앎의 상태까지 진화한, 깨달은 현인들이 ..